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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교체' KT, 인천국제공항은 사각지대?

SBS Biz 김한나
입력2025.11.10 11:23
수정2025.11.10 18:31

[앵커]

KT가 지난 5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 신청 접수를 받기 시작했죠.



현재 유심을 바꿀 수 있는 지역은 서울 8개 구와 경기 9개 구, 인천 전 지역인데요.

그러나 인천국제공항은 인천임에도 유심 교체 예약을 할 수 없는 사각지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한나 기자, 급하게 출국해야 하는 사람들은 어디서 바꿔야 하는 겁니까?

[기자]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1터미널과 2터미널 모두 유심 무료 교체를 예약할 수 있는 곳이 없는데요.

인천국제공항에서 가까운 지점을 살펴보면 운서역 근처 KT플라자 영종점 또는 한들정보통신 영종점이 있습니다.

유심을 택배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내일(11일)부터 시행되면서 당장 출국해야 하는 고객들은 불편한 동선으로 유심을 교체받아야 하는 겁니다.

해킹 사태 후속 조치로 SK텔레콤도 지난 4월 전 고객 무상 유심 교체를 진행했는데 인천국제공항 역시 포함시켰습니다.

KT는 "방문 시 유심 교체 가능하도록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번 해킹을 통한 추가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죠?

[기자]

민관합동조사단은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사용된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전송되는 정보를 해커가 가로채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문자와 음성 통화 등 일반 데이터에도 해커가 접근했을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이에 개인 통화와 문자 내용이 수집돼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악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KT는 이번 해킹 사태로 단말기 고유 식별번호(IMEI) 등 여러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는데요.

다만 아직 휴대전화 불법 복제에 필요한 유심키 유출은 확인되지 않으면서 복제폰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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