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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돼도 그림의 떡"…청약통장 차라리 깨자 왜?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1.10 11:23
수정2025.11.10 13:54

[앵커] 

청약통장 가입자가 3년 넘게 줄며 '청약통장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분양가격이 급등한 데다 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이유로 풀이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청약통장 가입자가 계속 줄고 있다고요. 

가입자 감소 추세부터 설명해 주시죠. 

[기자]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는 2천 634만 9천여 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집값 조정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2022년 6월 약 2천 860만 명에서, 올해 2월에는 2천 643만 명대로 떨어졌고 이후에도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정부가 통장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하고, 미성년자 인정 기간 확대나 소득공제 상향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았지만 가입자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입자가 증가한 달은 3월과 8월 단 두 차례뿐이고, 9월에도 2만 3천 명 넘게 줄면서 감소폭이 다시 커졌습니다. 

결국 2022년 6월과 비교하면 약 225만 명이 이탈한 셈입니다. 

[앵커] 

앞으로의 청약 통장 가입자 수 추이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당분간 청약 가입자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의 대출 규제에 따라 청약 대출 진입 문턱이 높아져 앞으로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건데요. 

수도권 내 주담대 한도가 줄고, 규제지역에서는 무주택 당첨자 기준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 LTV가 40%로 대폭 낮아진 겁니다. 

결국 현금부자만 접근할 수 있는 구조가 돼 버린 겁니다. 

또 분양가격이 급등한 데 따라 청약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평당 분양가는 2천118만 원으로, 지난 4년 전보다 62% 상승했는데요.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청약으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 입장에서 부담이 대폭 커진 셈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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