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AI 버블에 나스닥 '휘청'…서학개미는 '사자' 행진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1.10 06:44
수정2025.11.10 14:16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지나가는 소나기인 줄로만 알았던 'AI 거품론'이 먹구름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업계 큰손들은 "다 잘될 거다" 시장 달래기에 여념 없지만, 곳곳에서 경고등이 켜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은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연신 장바구니를 채우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AI 거품론에 나스닥이 최악의 한 주를 보냈어요?
[캐스터]
그야말로 곡소리 나는 한 주였는데요.
AI 고평가 우려에 나스닥이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주간 기준 3% 빠지면서, 앞서 트럼프의 이른바 '미국 해방의 날', 상호관세 계획 발표 여파로 급락한 이후 최대치를 찍었는데, 논란에 불을 지핀 팔란티어가 11% 급락했고, 엔비디아부터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줄줄이 미끄러졌고요.
한 주 새 AI 관련 상위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8천억 달러가 증발할 만큼 시장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앵커]
업계 우려를 의식한 건지, 젠슨 황 CEO가 또 한마디 거들었네요?
[캐스터]
젠슨 황 CEO는 주말 사이 대만에서 열린 TSMC의 연례 체육대회를 찾았는데, 이 자리에서 사업이 매달 성장하고 있다, 블랙웰 수요가 폭발적이라고 말했고요.
이에 웨이저자 TSMC 회장도, 기밀 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엔비디아가 웨이퍼를 추가로 요청했다고 거들었습니다.
AI 거품론에 웅성이는 시장을 달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인데, 다음 주로 예고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AI 열풍의 지속 가능성을 가를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메타 역시 여전히 지갑을 활짝 열어두고 있죠?
[캐스터]
앞으로 3년간 미국 AI 산업에 6천억 달러, 우리 돈 88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AI에 올인하고 나선 메타는 최근 돈줄 마련에 여념 없습니다.
채권 발행을 통해 최소 250억 달러 자금 조달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올해 자본지출도 최대 720억 달러에 달할 것이다, 내년에는 이보다도 더 빨리 불어날 것이다 밝히는 등 일각의 우려에도 굴하지 않고, AI에 끊임없이 뭉칫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업계 큰손들은 여전히 앞을 보고 나아가고 있는데, 경고 시그널들은 더욱 선명해지고 있어요?
[캐스터]
인공지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또 있죠.
연이은 빅딜로 업계 큰손으로 등극한 오픈AI가, 백악관에 SOS를 외친 게 뒤늦게 알려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 반도체 관련 세액공제 범위를 넓혀달라고 요청했는데, 앞서도 새러 프라이어 CFO가, 정부가 AI 칩 조달 비용을 보증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해 역풍을 맞았던 걸 생각해 보면,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AI 투자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지속가능성, 재정 우려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 밖에도 AI 거품을 경고하는 시그널들이 곳곳에서 보여요?
[캐스터]
과거 엔론과 리먼브라더스를 무너뜨린 '부외부채'가 빅테크들 사이에 독버섯처럼 번지면서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고요.
AI 패권경쟁이 기술을 넘어 '쩐의 전쟁'으로까지 번지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이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위해 과도한 차입에 나서는 점 역시 리스크로 떠오릅니다.
구글과 메타 등 AI 관련 기업들의 채권 발행 규모는 2천억 달러에 육박하는데, 인프라 투자액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불어나면서, 넘치는 현금을 가진 빅테크들까지도 이렇게 빚투에 나서고 있고요.
AI 판에 거액의 판돈을 건 월가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인프라 관련 부채 비중이 커지자, 관련 주식 바스켓에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형태로 해당 섹터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는 옵션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헤지펀드를 비롯한 큰 손들도 최근 2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기술주를 장바구니에서 털어내기까지 했습니다.
[앵커]
거품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은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요?
[캐스터]
지난 한 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을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기간 크게 미끄러진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는데요.
메타와 엔비디아가 각각 1, 2위, 팔란티어도 톱5에 이름을 올리면서, 마치 세일기간인 것 마냥 장바구니를 채웠습니다.
AI 거품을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그 어느 때보다 고평가 상태라는 증거들이 차고 넘치는데도, 이렇게 시장은 애써 눈을 가린 채,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르고 내리길 반복하는 요즘인데, 곧 있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AI 관련 기업들의 향후 주가를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지나가는 소나기인 줄로만 알았던 'AI 거품론'이 먹구름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업계 큰손들은 "다 잘될 거다" 시장 달래기에 여념 없지만, 곳곳에서 경고등이 켜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은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연신 장바구니를 채우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AI 거품론에 나스닥이 최악의 한 주를 보냈어요?
[캐스터]
그야말로 곡소리 나는 한 주였는데요.
AI 고평가 우려에 나스닥이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주간 기준 3% 빠지면서, 앞서 트럼프의 이른바 '미국 해방의 날', 상호관세 계획 발표 여파로 급락한 이후 최대치를 찍었는데, 논란에 불을 지핀 팔란티어가 11% 급락했고, 엔비디아부터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줄줄이 미끄러졌고요.
한 주 새 AI 관련 상위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8천억 달러가 증발할 만큼 시장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앵커]
업계 우려를 의식한 건지, 젠슨 황 CEO가 또 한마디 거들었네요?
[캐스터]
젠슨 황 CEO는 주말 사이 대만에서 열린 TSMC의 연례 체육대회를 찾았는데, 이 자리에서 사업이 매달 성장하고 있다, 블랙웰 수요가 폭발적이라고 말했고요.
이에 웨이저자 TSMC 회장도, 기밀 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엔비디아가 웨이퍼를 추가로 요청했다고 거들었습니다.
AI 거품론에 웅성이는 시장을 달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인데, 다음 주로 예고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AI 열풍의 지속 가능성을 가를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메타 역시 여전히 지갑을 활짝 열어두고 있죠?
[캐스터]
앞으로 3년간 미국 AI 산업에 6천억 달러, 우리 돈 88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AI에 올인하고 나선 메타는 최근 돈줄 마련에 여념 없습니다.
채권 발행을 통해 최소 250억 달러 자금 조달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올해 자본지출도 최대 720억 달러에 달할 것이다, 내년에는 이보다도 더 빨리 불어날 것이다 밝히는 등 일각의 우려에도 굴하지 않고, AI에 끊임없이 뭉칫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업계 큰손들은 여전히 앞을 보고 나아가고 있는데, 경고 시그널들은 더욱 선명해지고 있어요?
[캐스터]
인공지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또 있죠.
연이은 빅딜로 업계 큰손으로 등극한 오픈AI가, 백악관에 SOS를 외친 게 뒤늦게 알려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 반도체 관련 세액공제 범위를 넓혀달라고 요청했는데, 앞서도 새러 프라이어 CFO가, 정부가 AI 칩 조달 비용을 보증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해 역풍을 맞았던 걸 생각해 보면,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AI 투자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지속가능성, 재정 우려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 밖에도 AI 거품을 경고하는 시그널들이 곳곳에서 보여요?
[캐스터]
과거 엔론과 리먼브라더스를 무너뜨린 '부외부채'가 빅테크들 사이에 독버섯처럼 번지면서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고요.
AI 패권경쟁이 기술을 넘어 '쩐의 전쟁'으로까지 번지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이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위해 과도한 차입에 나서는 점 역시 리스크로 떠오릅니다.
구글과 메타 등 AI 관련 기업들의 채권 발행 규모는 2천억 달러에 육박하는데, 인프라 투자액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불어나면서, 넘치는 현금을 가진 빅테크들까지도 이렇게 빚투에 나서고 있고요.
AI 판에 거액의 판돈을 건 월가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인프라 관련 부채 비중이 커지자, 관련 주식 바스켓에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형태로 해당 섹터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는 옵션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헤지펀드를 비롯한 큰 손들도 최근 2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기술주를 장바구니에서 털어내기까지 했습니다.
[앵커]
거품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은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요?
[캐스터]
지난 한 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을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기간 크게 미끄러진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는데요.
메타와 엔비디아가 각각 1, 2위, 팔란티어도 톱5에 이름을 올리면서, 마치 세일기간인 것 마냥 장바구니를 채웠습니다.
AI 거품을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그 어느 때보다 고평가 상태라는 증거들이 차고 넘치는데도, 이렇게 시장은 애써 눈을 가린 채,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르고 내리길 반복하는 요즘인데, 곧 있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AI 관련 기업들의 향후 주가를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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