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구글, 인도서 AI '무료 서비스' 경쟁…왜?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1.10 05:24
수정2025.11.10 13:48
오픈AI·구글 등이 챗GPT 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인도에서는 다른 곳과 달리 무료로 내놓으며 이용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현지시간 9일 영국 BBC 방송과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4일부터 인도 시장에서 저가형 '챗GPT 고(Go)'의 1년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구글은 인도 최대 통신기업 릴라이언스 지오와 제휴해 제미나이 AI를 무료 또는 할인 제공하며, AI 검색기업 퍼플렉시티도 인도 제2 이동통신사 에어텔과 손잡고 1년 무료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인도의 디지털 미래를 장기적으로 계산한 투자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타룬 파탁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방대한 시장 잠재력을 들면서 "인도인들에게 돈을 내라고 요청하기 전에 그들이 생성형 AI에 푹 빠지도록 하는 것이 (오픈AI 등의) 계획"이라고 BBC에 설명했습니다.
인도의 인터넷 이용자는 9명 명 이상이며 대다수 인터넷 이용자는 24세 미만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생활을 합니다.
파탁은 "인도가 제공하는 것은 (거대한) 규모와 젊은 이용자층"이라면서 "무료 사용자 중 단 5%만 가입자가 되더라도 이는 여전히 상당한 숫자"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비해 중국의 경우 이용자 수는 인도와 경쟁할 수 있지만, 엄격한 규제로 인해 해외 기업의 접근이 제한됩니다.
인도는 또 데이터 요금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해 인도인의 데이터 소비량은 세계 대부분 국가를 능가합니다.
파탁은 "더 독특하고 직접적인 데이터를 수집할수록 모델, 특히 생성 AI 시스템이 더 좋아진다"면서 "인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국가다. 여기서 나타나는 AI 사용 사례는 전 세계의 귀중한 사례 연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인도에서는 유연한 규제 환경에 힘입어 AI 도구를 통신 요금제와 묶어서 서비스할 수 있지만, 이런 서비스가 다른 나라에서는 훨씬 어렵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런 무료 AI 서비스는 기업에는 유리하지만, 소비자 관점에서는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의문이 제기된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델리에 사는 기술 전문가 프라산토 로이는 "대다수 사용자는 언제나 편리함이나 무료 이용을 위해 기꺼이 데이터를 포기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로이는 하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너무 자유롭게 기업에 줘버리는 문제를 어떻게 관리할지 당국이 파악하고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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