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호실적에도 싹트는 불안감…카카오 "친구탭 개편, 곧 나온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1.07 17:44
수정2025.11.07 18:22

[앵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둔 카카오가 AI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다만 발목 잡는 이슈가 산재해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형국입니다.

김동필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가 올해 3분기 분기 최초로 2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1년 전보다 59.4% 불어난 건데, 매출도 2조 원을 넘기면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냈습니다.

[신종환 / 카카오 CFO : 카카오 광고 사업은 역대 분기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고 특히 이번 9월에 월 최대 매출을 기록…]

혹평을 받은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에 대해선 직후 체류시간이 10% 늘었다고 자찬했는데, 4분기라고 밝혔던 복원 시점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이 없었습니다.

[정신아 / 카카오 대표 : 하향 안정화되고 있던 체류시간이 처음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역대급 실적에도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개선 약속으로 잠잠해지긴 했지만, 선물하기 매출이 떨어졌다는 말이 나오는 등 부정적 영향은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정신아 / 카카오 대표 : 이용자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4분기부터 예정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주력 사업으로 낙점한 AI 또한 두각을 못 내고 있습니다.

최근 APEC에서도 경쟁사들이 앞다퉈 선도주자인 엔비디아와 칩동맹을 맺었지만, 카카오는 한발 뒤에 있었습니다.

카카오는 내년엔 커머스와 금융 등 핵심 파트너들과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신아 / 카카오 대표 : 카카오가 만드는 AI 생태계에 각 산업을 대표하는 사업자들이 내년부터 하나씩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카카오가 AI 드라이브에 나선 가운데 검찰의 항소에 따른 사법리스크 장기화는 또 다른 변수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자사주 소각 째각째깍…속타는 재계 대응 제각각
쿠팡 이용자, 나흘 만에 감소…하루새 18만명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