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노조, 새벽배송 제한에 반발…"사회적대화 참여 보장"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1.07 16:41
수정2025.11.07 17:23
쿠팡의 직고용 배송 기사 노조인 쿠팡친구 노동조합(쿠팡노조)은 오늘(7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추진에 대해 "민노총 탈퇴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쿠팡노조의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를 즉시 보장하라"고 밝혔습니다.
쿠팡노조는 오늘(7일) 성명문을 통해 "지금의 새벽배송 금지 주장은 쿠팡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앞서 쿠팡노조는 지난 2023년 정치적 활동이 아닌 조합원을 위한 실질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조합원 93%의 찬성으로 민주노총을 탈퇴했습니다.
노조는 이어 "정부는 쿠팡노조의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를 즉시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9월 출범한 택배분야 사회적 대화기구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우정사업본부 등 관계부처를 비롯해 민주노총 택배노조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쿠팡과 CJ, 롯데, 한진, 로젠 등 5개 택배사, 택배대리점단체, 소비자단체,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택배과로사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노총 택배노조는 지난달 22일 택배 사회적대화 기구 회의에서 "택배기사 과로 개선을 위해 0시∼오전 5시 초(超)심야 배송을 제한해 노동자의 수면시간과 건강권을 최소한으로 보장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미 기구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총을 비롯해 쿠팡노조 등이 새벽배송 전면 금지에 대한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는 만큼 '노노 갈등'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쿠팡노조는 "민주노총은 쿠팡노조는 물론 다른 택배기사들도 반대 입장을 밝혔음에도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새벽배송 금지) 강행 의지를 밝혔다"며 "택배기사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임에도 당사자인 쿠팡노조와 전국비노조택배연합이 배제된 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대다수의 야간 배송 기사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노총만이 이를 고수하는 것은 그들의 조합 내 야간 배송기사 비율이 극히 낮기 때문에 나머지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의미로 보일 정도"라며 "쿠팡노조의 야간 배송 조합원 비율은 약 40% 이상에 달하며, 40%의 고용 안정을 위협하는 시도는 결코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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