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올 상반기 내내 역성장했던 편의점 업계가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정부의 소비쿠폰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편의점들은 특화 매장을 늘리는 등 점포 운영 전략에 변화를 주면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 올 3분기 편의점 업계 실적, 얼마나 개선됐습니까?

[기자]

3분기 GS25의 영업이익은 851억 원으로 1년 사이 17% 가까이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 영업이익도 977억 원으로 7% 증가했는데요.

지난 7월 말부터 지급된 소비쿠폰의 사용처에서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제외되면서 편의점이 수혜를 집중적으로 받았습니다.

편의점들은 이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특화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GS25는 현재 750여 개인 신선식품 특화 매장을 내년 1천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고요.

CU는 라면 특화를 가맹점에도 적용해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세븐일레븐은 신선식품, 화장품, 패션 상품군을 확대한 뉴웨이브 점포를 최근 9호점까지 선보였는데 올해 안에 비수도권 거점 지역 추가 오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K푸드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에 동물용 의약품 등 농산업까지 합친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12억 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늘었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라면 수출액이 12억 5천500만 달러로 23% 급증해 전체적인 수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농식품부는 "전 세계에서 매운 볶음면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젊은층을 겨냥한 인기 K-콘텐츠 활용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을 통해 라면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