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버 폐기 '허위 보고' 불똥 튈라…업계 파장은?
SBS Biz 조슬기
입력2025.11.07 11:25
수정2025.11.07 17:32
[앵커]
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 중간조사 결과 발표 이후 KT가 서버 폐기 시점을 허위로 보고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비슷한 의혹을 받고 있는 LG유플러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문제가 될 것 같자 서버를 고의로 폐기했다는 의심 정황은 드러난 상황인데, KT처럼 여러 가지 추가 문제가 드러날 수 있다는 겁니다.
조슬기 기자, 우선 LG유플러스는 어떤 의혹을 받고 있죠?
[기자]
LG유플러스도 미국의 보안 매체 '프랙(Phrack)'이 제기한 내부 서버 해킹 의혹과 관련해 서버를 고의로 없앴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7월 중순 해킹 의혹 제보를 받은 뒤 7월 말 관련 서버를 물리적으로 폐기했고 8월 중순 서버 운영체제(OS)를 재설치했습니다.
앞서 KT 측도 중간조사 결과를 통해 프랙이 제기한 문제의 서버 8대 중 2대를 이미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폐기했다고 허위 보고한 게 드러났습니다.
이후 내부적으로 해당 서버들을 8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폐기시켰습니다.
조사단은 KT 측에서 정부 조사를 방해하기 위한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서버 폐기와 OS 재설치로 포렌식 분석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린 LG유플러스 측의 움직임도 증거 은폐를 넘어 인멸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사단은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LG유플러스 상황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밝혀 엄정 대응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LG유플러스의 압박감이 클 것 같은데요?
[기자]
LG유플러스의 서버 폐기와 OS 재설치 행위 자체가 증거를 지우려는 움직임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입니다.
KT 침해사고 중간조사 발표 이후 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의혹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어 타이밍도 좋지 않습니다.
단순 해킹 피해가 아닌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어 강한 제재는 물론 회사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 중간조사 결과 발표 이후 KT가 서버 폐기 시점을 허위로 보고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비슷한 의혹을 받고 있는 LG유플러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문제가 될 것 같자 서버를 고의로 폐기했다는 의심 정황은 드러난 상황인데, KT처럼 여러 가지 추가 문제가 드러날 수 있다는 겁니다.
조슬기 기자, 우선 LG유플러스는 어떤 의혹을 받고 있죠?
[기자]
LG유플러스도 미국의 보안 매체 '프랙(Phrack)'이 제기한 내부 서버 해킹 의혹과 관련해 서버를 고의로 없앴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7월 중순 해킹 의혹 제보를 받은 뒤 7월 말 관련 서버를 물리적으로 폐기했고 8월 중순 서버 운영체제(OS)를 재설치했습니다.
앞서 KT 측도 중간조사 결과를 통해 프랙이 제기한 문제의 서버 8대 중 2대를 이미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폐기했다고 허위 보고한 게 드러났습니다.
이후 내부적으로 해당 서버들을 8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폐기시켰습니다.
조사단은 KT 측에서 정부 조사를 방해하기 위한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서버 폐기와 OS 재설치로 포렌식 분석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린 LG유플러스 측의 움직임도 증거 은폐를 넘어 인멸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사단은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LG유플러스 상황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밝혀 엄정 대응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LG유플러스의 압박감이 클 것 같은데요?
[기자]
LG유플러스의 서버 폐기와 OS 재설치 행위 자체가 증거를 지우려는 움직임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입니다.
KT 침해사고 중간조사 발표 이후 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의혹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어 타이밍도 좋지 않습니다.
단순 해킹 피해가 아닌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어 강한 제재는 물론 회사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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