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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술주 '우수수'…코스피 4000선 아래로 털썩

SBS Biz 이한나
입력2025.11.07 11:25
수정2025.11.07 12:01

[앵커]

장 초반부터 하락한 코스피가 갈수록 낙폭을 키우면서 검은 금요일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시작된 찬바람이 우리나라에서 한파로 커지는 모습인데, 시장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이한나 기자, 초반부터 4,000선이 무너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4,000선이 깨져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1시 20분 기준 어제(6일)보다 2.12% 내린 3941.14에 거래 중입니다.

지난 10월 24일 이후 열흘 만에 4,000선을 내준 건데요.

개인이 1,800억 원가량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400억 원, 1,500억 원 팔아치우면서 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HD현대중공업 등 대부분이 하락하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 넘게 떨어지면서 가장 많이 빠졌습니다.

코스닥도 2.43% 내린 870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달러-원 환율은 어제 주간 거래 종가보다 5원 60전 오른 1,454원 60전에 거래 중인데, 7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앵커]

간밤 뉴욕에선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기자]

엔비디아, 팔란티어, AMD 등 AI 관련 대표 종목들이 급락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 총괄 위원장이 "AI에 대한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10월 들어 미국 일자리가 급감했다는 민간업체 보고서도 영향을 줬는데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로 공식 경제 지표가 발표되지 않는 가운데 민간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10월 중 미국 일자리가 15만 3,000여개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0월 기준 2003년 이후 가장 큰 감축 규모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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