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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美,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1.07 05:49
수정2025.11.07 13:32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美,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

'관세 카드'를 쥔 트럼프의 압박에 제약업계가 백기를 들었습니다.

앞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약값을 내리기로 한데 이어서, 이번엔 비만치료제 시장을 움켜쥐고 있는 일라이리리와 노보노디스크가 가격인하에 합의했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에서 통상 월 1천 달러, 우리 돈 150만 원가량에 공급되던 위고비 등 치료제 가격이 3분의1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트럼프는 이들 기업이 '최혜국 국가' 기준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특히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대상자의 경우에는 정부의 비용 지원으로 본인부담금이 5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다 말했는데요.

치료제는 새롭게 개설된 웹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는데, 사이트 이름마저도 '트럼프 RX'라고 불립니다. 

◇ 버핏, 日 투자 늘리나…엔화 표시 채권 발행 추진

역대급 현금을 쌓아두고, 연신 살만한 종목이 없다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버핏이 일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엔화 표시 채권,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추진하고 나섰는데, 올 들어 두 번째고요. 

시장에선 버크셔가 조달한 엔화를 일본 증시 투자 확대에 활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버핏은 일본 종합상사 투자로 큰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불과 5년 만에 400%에 육박한 수익을 올렸는데, 버크셔가 보유한 5대 종합상사의 주식 가치만 300억 달러, 우리 돈 43조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고요.

버핏은 "앞으로 50년은 더 들고 있을 것이다" 말하며 여전히 이들에 대한 보유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는데, 미쓰이물산 최대 주주자리에 올랐고, 미쓰비시 상사에 대한 지분율도 10%를 넘기며 의결권을 확보하기도 하는 등, 장기투자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 '경영난' 닛산, 2조 적자에…본사 건물까지 매각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닛산 소식 이어 살펴보죠.

올해 4월에서 9월, 우리 돈 2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고, 매출은 7%나 떨어진 52조 원에 그쳤는데요.

회사는 이번에도 2025회계연도 손익 전망치를 발표하지 않았는데, 실적부진으로 감원과 더불어 공장 문까지 닫고도 상황이 여의치 않자,  요코하마에 있는 본사 건물까지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넥스페리아 사태로 반도체 칩 공급난까지 겹치면서, 다음 주 수백 대 규모의 감산에까지 들어가기로 했는데, 공급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추가 감산까지도 들여다봐야 할 만큼,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 구글, 새 AI칩 '아이언우드' "수 주 내 공개"

구글이 직접 만든 차세대 AI칩 출시를 알리며 엔비디아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사측은 자사의 7세대 TPU, 이이언우드의 테스트를 마치고, 수주내로 새 칩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해당 칩이 전작인 트릴리움과 비교해 4배 이상 빠르고, 이미 주요 고객사들도 확보했다 밝혔는데요.

최근 앤스로픽과 100만 개에 달하는 대규모 칩 공급 계약을 맺기도 하면서, 월가는 십수 년 전 개발된 '구글 칩'이,  마침내 스위트 스팟을 맞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일변도였던 시장에서, 구글은 맞춤형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데요.

범용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TPU라는 이름에서처럼 행렬 연산에 특화된 자사 칩이 가격과 성능, 효율성에서 더 뛰어나다, 지나치게 비싸고 품귀 현상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엔비디아의 GPU를 대신할 수 있다 홍보하고 있습니다.

◇ 'AI 지각' 애플, 시리에 구글 '제미나이' 입혀

그런가 하면 'AI 열등생'이라는 굴욕적인 타이틀을 받은 애플은 여전히 헤매고 있습니다.

진즉 내놓기로 했던 AI 시리 출시가 계속해서 밀리자, 결국 구글에 손을 벌렸는데요.

제미나이를 입히기로 했습니다.

내년 봄 출시를 목표로 연간 1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는데, 다만 임시 해결책으로, 직접 만든 AI가 탑재될 때까지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당장은 팬심이 근심을 누르고 있다곤 하지만, 최근 핵심 인력들이 줄퇴사하면서 AI 로드맵이 다시 또 밀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큰데, 팀 쿡 CEO의 퇴임설도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 캐시 우드,비트코인 강세전망 20% 하향

비트코인이 주춤하고 있는 요즘인데, 불장이 될 거라 자신하던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마저 강세 전망을 일부 거뒀습니다.

5년 뒤면 150만 달러까지 간다 말하던 캐시 우드인데,  기존 강세 전망에서 30만 달러를 깎을 수 있을 것 같다, 그 부분을 주목하라 당부했습니다.

오드는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으로 비트코인이 역할을 빼앗기고 있다며, 미국 기관들도 스테이블코인을 핵심으로 한 새로운 결제 인프라에 주목하기 시작했는데,  매우 흥미로운 움직임이다 한 마디 덧붙였는데요.

그간 꾸준히 강세장을 전망했던 우드인지라, 이번 발언이 상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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