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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쌓아둔 버핏, 日 투자 늘리나…사무라이본드 발행 추진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1.07 04:38
수정2025.11.07 05:43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기채가 마무리되면 버크셔의 올 들어 두번째 엔화 표시 회사채 발행이 됩니다. 채권 발행 주간사로는 미즈호 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표 발행액은 아직 미정입니다.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버크셔가 사무라이본드로 조달한 엔화를 일본 증시 투자 확대에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D자산운용의 나미오카 히로시 수석 전략가는 "버크셔는 현재 상당량의 현금을 쌓아 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엔화표시 채권을 재차 발행한다는 것은 일본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즉 (사모라이본드로 조달한) 자금을 일본 상사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도쿄 증시에서 이토추와 미쓰비시, 그리고 스미토모는 장중 2% 넘게 상승했습니다. 

버크셔는 이미 이토추와 마루베니, 스미토모, 미쓰비시, 미쓰이 등 일본 5대 상사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지난 2020년 8월 버크셔의 투자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된 후 이들 상사 기업의 주가는 3배 넘게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미오카 전략가는 "이번 (사모라이본드) 기채 가능성은 일본 상사들이 글로벌 관점에서 여전히 저렴하다는 신호"라며 "이런 움직임은 해당 주식들에 긍정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버크셔의 경우 이들 상사 지분율을 10% 이하로 유지하기로 합의했지만 지분율이 한도에 다가서자 5대 상사들이 한도를 완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버핏은 주주서한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5개사의 지분율이 다소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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