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부추기나" 논란에…토스증권, 해외옵션 광고 중단했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1.06 19:45
수정2025.11.07 05:44
토스증권이 고위험 투자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은 해외주식 옵션 거래 광고 관련해 사전신청 페이지와 모의체험 페이지 모두 잠정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토스증권은 오늘(6일) "현재 해외주식 옵션의 정식 런칭 전 사전신청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베타 서비스 기간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며 "금일 오후 옵션 모의체험 페이지와 추가적인 사전 신청 이벤트는 잠정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토스증권은 현재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해외주식 옵션 거래 서비스를 오픈했고, 10일에는 전체 고객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모의 체험 페이지가 순차적으로 오픈 되는데, 해당 페이지에 고위험 투자를 부추기는 광고가 문제가 됐습니다.
모의 체험 페이지에는 특정 주식이 5% 퍼센트 오르면 옵션 가격은 200% 오른다는 식의 문구가 광고 전면에 떠 고위험 투자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금융감독원도 금융투자협회에 투자자가 오인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당 광고에 대한 심의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광고는 금투협 심의를 거치지 않고 내부 준법감시인 승인만 받았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토스가 신규로 서비스를 개시하다보니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협회에 전달했고, 협의가 광고 심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다음달 15일부터 해외 파생상품 거래를 위해선 국내 수준의 사전교육과 모의거래를 이수해야하는데, 그 전에 모집 경쟁이 붙는 것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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