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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대책이라는 악재 터졌다"…오세훈 vs. 정부, 부동산 신경전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1.06 17:48
수정2025.11.06 18:15

[앵커]

부동산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정부와 서울시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택공급 역량이 부족하다"라고 지적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10·15대책은 악재"라며 맞받아쳤습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 재개발 추진 구역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곳을 찾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또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악재가 터졌습니다. 10·15대책이라는 게 나와서 아마 여러분들이 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적어도 도움 되는 건 별로 없고 장애 사유만 잔뜩 발생하는 일들이 생겨서 많이 어려워하실 거 같기도 하고…]

특히 서울시 전체가 규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돼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걸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주택공급 정책을 두고 오 시장과 정부의 신경전은 최근 며칠 사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3일 "재개발·재건축 70~80%는 서울시 업무이고 서울시도 정부만큼 주택 공급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라며 "서울시에서 병목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오 시장은 어제 자신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정부에서 엇박자를 내는 얘기를 자꾸 하는데 그런 것은 국민 여러분들을 오히려 불안하게 하고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는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자제를 촉구합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합정동, 이태원동, 구로동 일대 등을 신통기획 후보지로 추가 지정하면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한 주택공급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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