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도 '빚투'…역대 최고치 경신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1.06 17:35
수정2025.11.06 17:39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2.03포인트(0.55%) 오른 4,026.45에, 코스닥지수는 3.72포인트(0.41%) 하락한 898.17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오늘(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5일 기준 25조8천224억원을 기록해 종전의 최고치인 2021년 9월 13일의 25조6천540억원 기록을 앞질렀습니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에서 단기 대출을 받아 주식을 사는 것이 골자로, 매수 규모를 늘려 수익을 증폭하는 특성 때문에 통상 투자 열기에 비례해 활발해집니다.
신용거래융자는 올해 9월 말 기준 약 23조5천억원이었다가 약 한 달 만에 '우상향'을 거듭해 2조가 넘게 불어났습니다.
신용거래융자는 '양날의 검'에 비유됩니다. 대출을 지렛대(레버리지) 삼아 고수익을 꾀할 수 있지만, 주식이 대출 담보로 잡히기 때문에 하락장 때 담보 가치 부족으로 보유 증권이 강제로 처분(반대매매)돼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달 상승장이 본격화하자 자기 형편을 넘는 레버리지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는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대표 투자 심리 지표인 투자자예탁금도 역대 최고치를 연거푸 경신해 5일 88조2천708억원까지 뛰었습니다. 지난달 13일 처음 80조원을 넘어선 이래 불과 20여일 만에 90조원을 바라보는 자리까지 오른 것입니다.
투자자예탁금은 고객이 증권사 계좌에 맡겨 놓은 잔고 총액으로, 증시 대기 자금인 만큼 통상 주가 상승 기대에 비례해 늘어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 증시는 중장기 호황에 대한 믿음과 조정장에 대한 경계감이 엇갈리고 있으나, 개인 매수세가 꾸준해 '풀뿌리' 투자심리가 탄탄하다는 것이 증권업계 다수의 진단입니다.
실제 빚투 잔고와 투자자예탁금이 최고치를 찍은 5일 코스피는 미국 AI(인공기술) 주의 고전과 외국인 매도라는 겹악재에 3900선이 무너지며 요동쳤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2조5천억원이 넘는 순매수로 버틴 덕에 '턱걸이' 4000선 방어(4004.42)에 성공했습니다.
6일 코스피는 개인·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와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등락을 거듭하다 4026.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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