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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3분기 영업이익 918억원으로 17%↑…"K음료 수출 확대"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1.06 14:19
수정2025.11.06 14:33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6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1조792억원으로 1.3% 증가했고, 순이익은 620억원으로 39.3% 늘었습니다.

음료 부문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5천384억원으로 0.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1억원으로 4.3% 증가했습니다.

음료 사업은 내수 소비 침체 속에서 과일·커피 농축액 등의 원재료비 부담 가중, 지속적인 고환율과 사업경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주스, 생수, 스포츠음료 카테고리의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탄산음료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에도 매출이 0.3% 느는 데 그쳤지만, 에너지 음료 매출은 신제품 출시 효과로 23.5% 증가했습니다.



음료의 해외 매출은 '밀키스'와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의 해외 판매 호조로 7.5% 늘었습니다.

주류 부문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천933억원으로 5.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한 덕분에 42.7% 증가했습니다.

주류 사업은 경기 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소주를 제외한 내수 전 주류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줄었습니다.

소주 매출은 '처음처럼'과 '새로'의 인기와 함께 가정시장에서 페트 소주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2.3% 늘었습니다.

주류 수출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과일소주 '순하리' 등이 잘 팔려 매출이 3.6%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부문의 3분기 매출은 3천842억원으로 9.5% 늘었고, 영업이익은 44.8% 늘었습니다.

필리핀 법인은 경영 효율화 사업인 피닉스 프로젝트(Phoenix Project)와 공장 통폐합 등을 통해 매출은 2.3% 늘린 2천47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파키스탄 법인의 매출은 466억원으로 7.8% 늘었으나, 설탕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30.6% 줄어 4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얀마 법인은 에너지 음료 '스팅'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은 47.3% 늘어난 27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6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부문은 해외 법인의 본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K-푸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유럽,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지 마켓을 공략해 글로벌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글로벌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보틀링 사업 확대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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