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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리포트] ‘AI 거품’ 우려 완화되나···반도체주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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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1.06 14:15
수정2025.11.06 17:14

■ 머니쇼+ '종목리포트' - 한태리

오늘(6일)장 특징주부터 뉴욕증시 이슈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먼저 오늘 우리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섹터 혹은 테마부터 정리해 볼 텐데요.

어제(5일) 국내외 증시의 조정을 촉발했던 AI 거품 우려가 다소 줄어든 건지, 단기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분석과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엔비디아를 제외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오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한 영향도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먼저 오늘, SK하이닉스는 2.42% 오른 593,000원에 마감했고요.

ISC가 8.11% 오르면서 80,000원. 고영이 오늘 23%대 올랐고 원익 IPS와 리노공업이 각각 6%, 3%대 강세 보이면서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1조 달러 급여안 통과 기대감 속에 테슬라가 4% 넘게 올랐고, 리비안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23% 넘게 급등 마감했습니다.

또,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 파워는 삼성 SDI, 그리고 BMW와의 공동 평가 협약을 체결해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소식에 50% 넘게 급등했는데요.

이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불어 들면서 2차 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이 1.29% 오른 470,000원에 마감했고요.

유일에너테크가 8%대 오르면서 2,840원, 테이팩스가 오늘 12%대 올랐고, 피아이이와 코세스가 각각 13%, 12%대 강세 보이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뉴욕증시 종목에 대한 이슈와 투자의견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퀄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퀄컴의 분기 실적과 함께 앞으로의 전망까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번에 발표한 실적을 보면, 매출은 112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3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소득세 비용을 반영하고 나니 순손실이 31억 2천만 달러였는데요.

그럼에도 내년 1분기 매출 전망을 118억~126억 달러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했습니다.

퀄컴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용 CPU와 모뎀 칩을 공급하면서 모바일 시장을 주도해 왔는데요.

최근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PC와 VR 헤드셋, 스마트 글래스 같은 다양한 기기용 칩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먼저 기존에 주도해 왔던 모바일 칩 시장을 살펴보면, 퀄컴은 차세대 모바일 칩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를 TSMC의 개선된 2나노 공정 ‘N2P’로 생산할 계획인데요.

이 공정은 애플이 사용할 걸로 알려진 기존 ‘N2’ 공정보다 한 단계 진화된 기술로, 성능과 전력 효율이 모두 향상된 게 특징입니다.

이렇게 경쟁사인 애플을 기술적으로 앞서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TSMC는 내년 하반기부터 N2P 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고, 퀄컴이 이 시점에 맞춰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칩을 선보일 걸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존 스마트폰 칩뿐만 아니라 퀄컴은 데이터센터용 AI 칩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최근 AI200과 AI250, 두 종류의 AI 칩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AI200은 내년에 상용화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 칩당 최대 768기가바이트의 메모리를 지원해서 효율이 높은 편입니다.

또, 최대 72개의 칩을 하나의 시스템처럼 연결해서, 대형 AI 연산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했는데, 발열이 큰 만큼, 효율적인 액체 냉각 시스템도 함께 적용됐습니다.

또, 전력 사용량은 엔비디아와 비슷한데, 효율적인 설계로 전기요금과 유지비 부담은 줄였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2027년에 출시 예정인 AI250은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해서, AI 모델 처리 속도를 높인 게 특징인데요.

두 신제품 모두 스마트폰에서 검증된 고효율 AI 연산 기술인 퀄컴의 ‘헥사곤 NPU’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퀄컴이 스마트폰에서 데이터센터용으로 매출을 다각화하는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AI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하는 여러 기업들이 엔비디아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기 때문에, 퀄컴은 충분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는데요.

하지만 현시점에서 내년에 납품 계약을 체결한 고객은 1개사에 불과해서, 퀄컴이 생산하는 AI 반도체가 충분한 성능과 고객 확보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200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실적을 발표한 퀄컴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앞으로의 뉴욕증시 투자전략 세우는 데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종목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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