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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잠 안오더라…무늬만 '디카페인' 손본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5.11.06 11:22
수정2025.11.06 16:28

[앵커]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고 일부러 디카페인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디카페인에도 적지 않은 카페인이 들어있다는 것, 알고 계셨습니까?

'무늬만 디카페인'이라는 지적이 일자 정부가 기준을 손보기로 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타벅스의 올해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은 1년 사이 35%나 늘었습니다.

건강하게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박연주 / 경기 고양시 : 카페인 있는 걸 마시면 잠을 못 자는 경우가 있는데 커피 맛은 느끼고 싶어서 (디카페인 커피)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마시는 것 같아요.]

[권순이 / 서울 은평구 : 커피는 마시고 싶은데 계속 연속해서 마시면 (건강이) 걱정되니까 디카페인은 일주일 정도 참았다가 먹기도 하고 그렇죠.]

그런데 디카페인이라고 아예 카페인이 없는 건 아닙니다.

국내 식품 표기 규정상 카페인 함량 10% 미만까지 디카페인으로 표기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이를 모르고 섭취하는 문제가 지적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페인 함량 0.1%까지만 디카페인 표기가 가능하도록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위해 식품 정보를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바이오 신기술과 항암제 임상시험 등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등 식의약 분야 50대 과제를 추진합니다.

[오유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50대 과제는) 현장의 목소리들이 정책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식의약 안전 정보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편리하게 받으실 수 있게 되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규제 지원이 두터워지게 됩니다.]

식약처는 희귀의약품 지정 절차를 간소화해 희귀질환자의 치료 기회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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