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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에 경상수지 9월 기준 최대

SBS Biz 안지혜
입력2025.11.06 11:22
수정2025.11.06 11:46

[앵커]

이런 긍정적인 전망은 이미 올해의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해외와 벌인 교역의 최종 성적표인 경상수지가 9월 역대 두 번째로 큰 흑자를 내면서,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긴 연속 흑자 기록을 세웠습니다.

안지혜 기자, 9월이면 일본은 관세를 깎았고 우리는 못했을 때인데, 그럼에도 흑자였네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134억 7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9조 4천억 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흑자 기준으로 역대 2위이자, 9월끼리만 비교하면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또 29개월 연속 흑자인데,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입니다.

경상수지는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되는데요.

먼저 상품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는 흑자 규모(142억 4천만 달러)가 역대 9월 가운데 두 번째로 컸습니다.

수출은 672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이 22% 늘었고, 승용차(14.0%)와 화학공업 제품(10.4%), 기계류 정밀 기기(10.3%) 등도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30억 2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5% 많았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에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이 감소한 반면 정보통신기기(29.9%)와 수송 장비(24.4%), 반도체 제조장비(11.6%) 등은 늘었습니다.

[앵커]

여행이나 특허 등이 포함된 서비스 수지는 어땠습니까?

[기자]

외국과 서비스 거래로 발생한 지출과 수입 간 차이인 서비스수지는 33억 2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는데요.

전달이나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10억 달러 이상 커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여행수지 적자(-9억 1천만 달러)가 전달보다 줄었지만, 운송수지(-1억 2천만 달러)가 5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지식 재산권 사용료 수지도 8월보다 사용료 수입이 줄면서 지식 재산권 사용료 수지 적자 폭(-8억 5천만 달러)도 전달보다 확대됐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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