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급을 4급 인건비로 부풀려 6천억원 '나눠먹기'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1.06 10:56
수정2025.11.06 10:58
[국민권익위원회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정부 지침에 어긋나게 인건비를 과다편성해 8년간 약 6천억원을 수령하고 직원들끼리 나눠 가진 공공기관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권익위는 A 공단의 이 같은 위반 사실을 적발해 공단 감독기관에 이첩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은 직원의 각급 정원과 현원에 차이가 있다면 현원을 기준으로 인건비를 편성하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정원이 4급 10명, 5급 10명인 기관에 실제로는 4급 0명, 5급 20명이 일하고 있다면 인건비는 전원 5급을 기준으로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A 공단은 4급 현원이 6명에 불과한데도 정원인 50명에 맞춰 보수를 산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급·6급 직원들의 이름을 4급으로 올려 과다편성한 것입니다.
A 공단은 2016∼2023년 이 같은 수법으로 부풀린 인건비 5천995억원을 '정규직 임금인상'이라는 명목으로 연말에 직원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초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2024년 이 같은 위반 사실을 적발했으나 2023년의 사례에 대해서만 감액 조치를 했습니다.
권익위는 사건을 다시 조사해 임금 부풀리기가 2016년부터 장기간 반복된 사실을 밝혀냈고 "철저히 조치할 필요가 있다"며 감독기관에 사건을 이첩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삼성 직원과 짜고 월세 부풀렸나…평택시, 삼성에 공문
- 2.[단독] 은마, 국평 늘리고 일반분양 더…설계 바꾼다
- 3.체코원전 결렬로 끝 아니다…대우건설·한수원 책임론 전면전
- 4.'2주에 4만원대' 풀리자마자 품귀?…에페 등장에 '삼파전'
- 5.줄서서 먹었는데…GS25 '한정선 찹쌀떡' 대장균 초과 검출
- 6.'주가 좀 올리세요'…오늘부터 이마트·현대제철 등에 저PBR '꼬리표'
- 7.“젠슨 황과 술자리 中 여성 기업인, 정보수집 스파이”
- 8.홈플러스 희망퇴직 철회…밀린 급여 지급 무기한 연기
- 9.똑같은 유족연금인데…누구는 반토막, 누구는 전액 '논란'
- 10.중국 BYD 한국서 수입차 4위…현대차·기아 中 점유율은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