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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마켓 리뷰] 코스피 출렁여도 꺾이지 않는 개인 매수세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1.06 06:42
수정2025.11.06 13:36

■ 모닝벨 '애프터마켓 리뷰' - 도지은

애프터마켓 정리해 드립니다.

어제(5일) 급락장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폭풍매수'로 대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 5천 660억 원 순매수했는데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매에 오전 한때 6% 넘게 급락한 지수는,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하락폭을 줄이며, 4천 선을 지켜냈습니다.

오히려 이번 하락을 '조정은 곧 매수 기회'로 여기면서 매수세를 늘린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을 집중적으로 샀는가 살펴보면 그간 시장을 이끌었던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7천 750억 원, 삼성전자는 3천 142억 원 각각 순매수했는데 이 밖에도 두산에너빌리티, LG CNS, 한화솔루션, 네이버 등을 담았습니다.

이런 종목들에 대해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부터 선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여왔는데, 그간 외인들이 장바구니에 1순위로 담던 종목들을 개인이 매수한 겁니다.

인공지능 고평가 논란이 다시 커지면서 장중에 4천 선 밑으로까지 내려갔던 지수를 다시 끌어올린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 증권가에서는 이런 개인들의 매수에 대해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애프터마켓도 메인 마켓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면서 경기 방어주 위주로 오르는 모습 보여줬는데요.

그래도 시총 상위주들 살펴보면 한국거래소보다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 전환한 종목들도 있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 4.39%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1%대 떨어지며 주당 58만 원에 마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63% 오르면서 상승세로 전환에 성공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현대차는 2%대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도 살펴보시죠.

알테오젠도 4%대 밀렸고, 에코프로비엠도 2%대 하락, 참고로 에코프로는 어제부터 거래가 한시적으로 중단됐고요.

로봇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9%대 급락했습니다.

다만 일부 제약 바이오주들은 선방했는데, 대표적으로 HLB 3%대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밖에 애프터마켓에서 급등세 이어진 종목으로 셀바스헬스케어, 신테카바이오 등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그간 가격 조정 없이 급하게 오른 탓인지 꽤나 충격이 큰데요.

과연 오늘(6일)장 출발 분위기는 어떨지 잠시 후 프리마켓에서 지켜보시죠.

애프터마켓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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