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자' 맘다니 뉴욕시장 선출…월가 '나 떨고있니'
SBS Biz 안지혜
입력2025.11.06 05:50
수정2025.11.06 13:55
[앵커]
글로벌 금융의 중심지이자 자본주의의 심장인 뉴욕이 변화 앞에 섰습니다.
자신을 '민주사회주의자'로 부르는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뉴욕시장으로 당선됐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새 뉴욕 시장 당선자,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이번 선거에서 뉴욕 주지사 출신의 정치 거물인 앤드루 쿠오모 무소속 후보를 꺾고 당선된 조란 맘다니 당선인은, 지난 2018년 미국에 귀화한 민주당 소속의 30대 진보 정치인입니다.
뉴욕에서 무슬림, 사회주의자 시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맘다니 당선인은 승리 확정 연설에서 "뉴욕은 변화와 새로운 정치에 대한 명령을 내렸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민자가 뉴욕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급진적인 공약을 앞세워 빈부격차와 생활고에 시달려오던 청년층 표심을 사로잡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시가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과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와 무상보육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인수위원회 명단에 '빅테크 저승사자'로 불리는 리나 칸 전 FTC 위원장이 포함되기도 했는데요.
맘다니 당선인은 공약 실현을 위해 부유층 증세를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앵커]
경제적 기득권자들, 특히 월가 부자들에게는 달갑지 않을 소식이겠군요?
[기자]
실제로 월가의 부유층들은 맘다니 당선을 막기 위해 정치자금 모금단체까지 만들어 상대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는데, 결국 맘다니의 급진적인 공약이 현실화하는 것을 견뎌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하지만 빨리 현실을 받아들이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포착됩니다.
한때 맘다니를 '마르크스주의자'라고 칭했던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맘다니를 돕겠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투자은행 에버코어의 랠프 슐로스타인도 정치적 견해가 다르더라도 맘다니와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맘다니는 이민정책을 화두로 트럼프 행정부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예산을 잘라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이라 한편으론 뉴욕시와 워싱턴의 관계도 가장 큰 시험대에 오를 전망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미국 최대 도시 시장에 공산주의자를 앉혔다"며 "내가 백악관에 있는 한 미국은 어떤 식으로도 공산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글로벌 금융의 중심지이자 자본주의의 심장인 뉴욕이 변화 앞에 섰습니다.
자신을 '민주사회주의자'로 부르는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뉴욕시장으로 당선됐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새 뉴욕 시장 당선자,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이번 선거에서 뉴욕 주지사 출신의 정치 거물인 앤드루 쿠오모 무소속 후보를 꺾고 당선된 조란 맘다니 당선인은, 지난 2018년 미국에 귀화한 민주당 소속의 30대 진보 정치인입니다.
뉴욕에서 무슬림, 사회주의자 시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맘다니 당선인은 승리 확정 연설에서 "뉴욕은 변화와 새로운 정치에 대한 명령을 내렸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민자가 뉴욕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급진적인 공약을 앞세워 빈부격차와 생활고에 시달려오던 청년층 표심을 사로잡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시가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과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와 무상보육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인수위원회 명단에 '빅테크 저승사자'로 불리는 리나 칸 전 FTC 위원장이 포함되기도 했는데요.
맘다니 당선인은 공약 실현을 위해 부유층 증세를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앵커]
경제적 기득권자들, 특히 월가 부자들에게는 달갑지 않을 소식이겠군요?
[기자]
실제로 월가의 부유층들은 맘다니 당선을 막기 위해 정치자금 모금단체까지 만들어 상대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는데, 결국 맘다니의 급진적인 공약이 현실화하는 것을 견뎌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하지만 빨리 현실을 받아들이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포착됩니다.
한때 맘다니를 '마르크스주의자'라고 칭했던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맘다니를 돕겠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투자은행 에버코어의 랠프 슐로스타인도 정치적 견해가 다르더라도 맘다니와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맘다니는 이민정책을 화두로 트럼프 행정부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예산을 잘라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이라 한편으론 뉴욕시와 워싱턴의 관계도 가장 큰 시험대에 오를 전망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미국 최대 도시 시장에 공산주의자를 앉혔다"며 "내가 백악관에 있는 한 미국은 어떤 식으로도 공산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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