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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어떡하나? 민주, 선거 싹쓸이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1.05 17:59
수정2025.11.05 18:01

[美버지니아 주지사에 당선된 스팬버거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평가 민심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내년 중간선거도 승리가 불확실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미국 버지니아, 뉴저지 주지사 선거와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했습니다. 

특히 미국 최대 도시이자, 자본주의의 '심장' 격인 뉴욕에서는 진보 아이콘인 조란 맘다니(34) 뉴욕주 의원이 무슬림으로서는 처음으로 시장에 당선됐습니다. 
   
AP통신은 이날 민주당 후보인 에비게일 스팬버거 전 연방 하원의원이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윈섬 얼-시어스 부지사를 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마이키 셰릴 연방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의 잭 치타렐리 전 뉴저지주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지사 선거에 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을 비판하는 데 메시지를 집중했으며 그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도층이 불편해할 문화적 의제보다는 실생활 문제 해결를 주로 다뤘습니다. 
 
스팬버거 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물가를 올리고 연방정부 일자리를 없애 버지니아 주민의 생계를 위협했다고 주장했으며, 셰릴 의원은 뉴저지주의 높은 전기요금을 낮추겠다고 공약하는 등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는 민주당의 내년 중간선거 전략에도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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