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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험 괜찮나…'경영개선' 권고 받은 롯데손보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1.05 17:44
수정2025.11.05 18:27

[앵커]

건전성 우려가 커진 롯데손해보험이 결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을 개선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가입자들 입장에선 역시 보험이 안전한지가 걱정인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서영 기자, 금융당국이 왜 이런 조치를 한 거죠?

[기자]

금융위원회가 롯데손보에 '경영개선 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금융감독원 경영 실태 평가 결과 롯데손보는 종합 3등급, 자본 적정성 부문 4등급으로 평가되면서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건데요.

당국은 악화된 경영 상태가 쉽게 나아지지 않을 거라 보고 우선 3단계 중 가장 낮은 수위인 '권고' 조치부터 내렸습니다.

롯데손보는 두 달 내로 당국에 자산 처분이나 비용 감축과 같은 계획안을 제출하고 승인받아야 합니다.

통과되면 1년간 개선 절차에 들어가고 또다시 실패하면 더 무거운 '요구' 조치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롯데손보는 경영 실적이 우상향 추세인데도 당국이 비계량 평가로 위법한 조치를 했다고 판단하는 만큼 행정소송 등에 나설 가능성도 나옵니다.

[앵커]

경영 상황이 심각하게 나빠진 건 사실인데, 가입자들 보험은 안전한 게 맞나요?

[기자]

롯데손보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이어갑니다.

금융위는 "보험계약자는 차질 없이 보험금 수령, 신규 가입 등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니 안심해도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근거는 롯데손보 설명대로 지급여력비율이 100% 이상이며 개선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그런데도 적기시정조치를 내린 건 이 비율만 보는 게 아니고, 또 사전 예방적 성격이란 겁니다.

지급여력비율도 100%를 넘긴 하지만 역시 업계 하위 수준인 데다 문제는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은 업계 평균이 100%대인데 롯데손보만 -12%대로 최하위입니다.

롯데손보 노조는 내일(6일)부터 금융당국 앞 시위를 이어갑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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