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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교체 할까? 말까?…위약금 면제는 안 해주나요?

SBS Biz 김한나
입력2025.11.05 17:44
수정2025.11.06 14:18

[앵커]

KT가 오늘부터 전 고객 대상으로 유심무상교체를 시작합니다.



가입자 불안을 달래기 위해서 내놓은 해킹 후속 대책인데 소비자들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김한나 기자가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KT 대리점.



오늘부터 유심 무료 교체 신청을 받고 있지만 접수 고객은 많지 않습니다.

[KT 대리점 직원 : 내일(6일) 당장은 한 20명 정도가 예약이 되어 있기는 한데요. 아까 확인해 봤는데 매장으로 등록 가능하더라고요.]

KT는 초기 신청이 몰릴 수 있는 만큼 해킹 피해가 집중된 곳에서 교체를 진행하고 점차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 SK텔레콤 유심 교체 때 빚어졌던 혼란은 없었습니다.

이용자들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 모 씨 / KT 가입자 : 위약금도 당연히 면제를 해주는 것도 맞고 유심을 교환하는 비용에 대해서도 다 원하면 모두 당장 피해를 입지 않았더라도 잠재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KT를 오래 썼는데요. 이런 것들이 쌓이면 통신사를 바꿀 의향이 있을 만큼 아쉽습니다.]

정작 소비자들의 관심사인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위약금 면제를 보류하는 분위기는 기존의 SK(T) 사태에서 학습한 재무적 손실이라든지. 자체적으로는 이 사태가 SKT만큼 스케일이 크다라고 인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심 교체로 마무리 짓는 것 같습니다.]

KT는 "위약금 면제는 민관 합동 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추진 시 이사회 논의, 의결을 거쳐 시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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