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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접었어요"…비임금근로자 10만명 감소

SBS Biz 류선우
입력2025.11.05 14:50
수정2025.11.05 17:32

[앵커] 

코로나 때보다 요즘이 힘들다는 자영업자들의 이야기가 통계로도 본격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자영업자의 수가 코로나 유행 시기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선우 기자, 사장님들이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지난 8월 기준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을 합친 비임금근로자는 655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3천 명 줄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지난 2020년 8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비임금근로자의 규모와 비중 모두 지난 2007년 관련 조사 시작 이래 8월 기준 가장 적은 것입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3만 5천 명으로 5천 명 줄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역시 424만 1천 명으로 6만 5천 명 줄었습니다. 

숙박·음식점업 등에선 비임금근로자가 늘었지만 농림어업과 운수·창고업 등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신규 자영업자는 33만 1천 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는데요. 

다만 인구 고령화 속 60세 이상 고령층 자영업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런 분들이 다 어딘가 재취업할 수 있을 정도로 일자리가 넉넉한 상황도 아닌데, 그러면 쉬었음 인구로 많이 유입이 됐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 상태가 아니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1천62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9천 명 늘었는데요. 

이 중 공부나 가사일 등의 사정없이 쉰 '쉬었음' 인구가 264만 1천 명으로 1년 새 7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15~29세에선 쉬었음 인구가 줄었지만 30대 쉬었음 인구는 1만 9천 명 늘었고요. 

50세 이상 연령층에선 쉬었음 인구가 일제히 늘었습니다. 

쉬었음 이유는 연령별로 달랐는데 청년층(15∼29세)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은 '몸이 좋지 않아서'란 응답이 많았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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