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내년 상반기 집값 오른다"…강남 3구 중심 상승 기대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1.05 14:15
수정2025.11.05 16:59
[부동산R114 제공=연합뉴스]
국민 2명 중 1명은 내년 상반기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의 잇단 규제에도 서울 강남 3구 등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요자의 불안 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세·월세 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부동산R114가 오늘(5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천458명 중 52%가 내년 상반기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2021년 하반기 조사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직전 조사(올해 하반기)보다 상승 전망이 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반면 하락을 예상한 비율은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매매가격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중 35%는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핵심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과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수요 억제 조치에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13%),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 부족 심화'(11%), '정부 규제로 인한 매물 잠김'(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하락을 점친 응답자의 38%는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약화할 것으로 봤습니다.
정부가 6·27, 10·15 대책 등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거래 여건이 악화됐다는 분석입니다. 또 '경기 침체 가능성'(16%), '대출금리 부담'(11%) 등을 매매가 하락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임대차 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했습니다. 전세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8%로, 하락 전망(9%)보다 6배 이상 높았습니다. 월세 또한 상승 전망(61%)이 하락 전망(5%)보다 11배가량 많았습니다.
이는 규제 여파로 전세 매물이 줄고, 월세화 현상이 심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세가격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의 35%는 '매수 심리 위축으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 '임대인의 월세 선호에 따른 전세 공급 감소'(24%) 역시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반면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본 응답자(24%)는 '전세시장 안정 대책 효과'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전세대출 보증비율 하향, 갭투자 제한 등 정부의 조치로 전세가격이 일정 부분 안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편,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핵심 변수로는 '대출·세금 등 규제 환경'(17%)이 가장 많이 지목됐습니다. 이어 대외 경제 여건(17%),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및 인하 여부(15%), 대규모 주택공급 정책(12%), 국내 경기지표 변화(9%) 등이 주요 변수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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