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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신뢰하지 않는다?…월급서 떼는 연금보험료 가장 아까워

SBS Biz 윤진섭
입력2025.11.05 13:47
수정2025.11.05 13:50

국민연금을 불신하는 국민이 신뢰하는 국민보다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0∼40대 연령에서 신뢰도가 낮고 보험료율 인상에도 부정적 인식이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최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국민연금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5.7%로 ‘신뢰한다’(44.3%)보다 11.4%포인트 높았습니다.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17%, 신뢰하지 않는 편이라는 경우는 38.7%로 집계됐습니다. 신뢰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39.6%였고, 매우 신뢰한다는 답은 4.7%에 불과했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55.8%)와 50대 이상(62.9%)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지만, 20~40대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대는 30.8%, 30대는 25.3%, 40대는 42.6%만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입 유형별로는 사업장 가입자와 지역 가입자에서는 신뢰도가 각각 42.2%와 48.2%로 나타났습니다. 자발적 가입 의사가 높은 임의(계속) 가입자는 그 특성상 신뢰한다는 응답이 56.1%로 과반을 넘겼습니다. 



지난 4월 국민연금법 개정에 따른 보험료율 인상(내년부터 매년 0.5%포인트씩 현재 9%에서 13%까지) 모수 개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4%(매우 부정적 33.7%, 다소 부정적 39.7%)가 부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19.7%(다소 긍정적 17.2%, 매우 긍정적 2.5%)였습니다. 

국민연금제도 개선의 최우선 원칙으로는 ‘연금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30.7%)가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세대 간 공정성 확보’(27.6%)와 ‘충분한 노후소득 보장’(18.4%)이 다음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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