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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 코스피 장중 3900선 붕괴…매도 사이드카 발동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1.05 11:27
수정2025.11.05 16:48

[앵커]

미국발 AI 거품론에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거 팔면서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3천 900선 아래까지 밀리며 장중 5%대 하락세를 보이긴 했는데 현재 상황 어떤지 짚어보겠습니다.

김종윤 기자, 코스피가 급락 중이죠?

[기자]

최근 단기 급등한 코스피가 미국발 악재에 개장 직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3,930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코스피는 장 초반 4,000선을 내준 데 이어 곧바로 낙폭을 키우면서 5% 이상 추락해 장중 3,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공포로 인한 투매가 이어지자 거래소는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고, 곧이어 코스닥 시장에서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한데요.

1조 5천억 원 넘게 팔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순매도 규모를 기록 중입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4천억 원과 1,200억 원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하락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6%가량 빠졌고 삼성전자도 5% 이상 하락했습니다.

현대차는 4% 이상, 두산에너빌리티도 1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국내 반도체 장비·부품주도 낙폭이 커지고 있는데요.

통신업종만이 상승할 뿐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어제(4일)보다 5.6원 오른 1,433원에 개장한 이후 1,440원 후반까지 급등해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뉴욕증시도 하락했죠?

[기자]

다우지수는 0.5% 넘게 하락했고, 나스닥과 S&P지수도 각각 2%와 1% 이상 급락했습니다.

팔란티어는 8% 가까이 하락하면서 AI 고평가 논란을 키웠습니다.

엔비디아도 3.9%, AMD도 3.7%로 낙폭이 컸습니다.

테슬라는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머스크 보상안 반대 소식에 5.15% 급락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총 1위 비트코인 가격도 6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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