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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세계 최초 '스톱/스타트 트럭' 공개… 달리며 멈춰도 연료 '제로'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1.05 11:11
수정2025.11.05 16:47


볼보트럭이 세계 최초로 대형 트럭에 스톱/스타트 엔진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이번 신기술은 연비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차세대 ‘I-Roll’ 기술로, 볼보트럭의 지속가능한 운송 비전을 구체화한 결과물입니다.



새롭게 추가된 스톱/스타트 기능은 주행 중 도로 상황을 인식해 내리막길에서 자동으로 엔진을 정지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 구간에서는 연료가 전혀 소모되지 않고 배출가스도 발생하지 않아, 실제 운행 시 환경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볼보의 지능형 주행 기술인 ‘I-See’와 기존 ‘I-Roll’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시속 60km 이상에서 활성화됩니다.

볼보트럭은 "도로 조건과 외기 온도 등에 따라 최대 1%의 추가 연료 절감과 CO₂ 배출 저감 효과를 제공해 운송업계의 비용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기술 공개는 ‘2025 그린 트럭 어워드(Green Truck Award)’에서 볼보 FH 에어로가 최고상을 수상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볼보가 2024년 공개한 ‘에어로 캡(Aero Cab)’의 공기역학적 설계 개선에 이어 스톱/스타트 기능이 더해지면서, 트럭 운송의 연비 혁신이 한층 진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얀 옐름그렌(Jan Hjelmgren) 볼보트럭 제품 관리 총괄은 "볼보트럭 엔지니어들이 다시 한번 혁신적인 엔진 기술로 연비 효율을 크게 높였다”며 “탈탄소화 전략에 맞춰 내연기관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톱/스타트 기능은 13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 볼보 FH 및 FH 에어로 모델부터 적용되며, 11월부터 고객 주문이 가능합니다. 국가별 적용 일정은 상이하며, 국내 세부 정보는 볼보트럭코리아 공식 판매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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