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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의 초격차 앱' 이번엔 통할까…33억 들여 싹 갈아엎는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1.05 10:48
수정2025.11.05 16:37


신한금융그룹이 33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 채널 전면 개편에 나섭니다.

오늘(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개인뱅킹과 기업뱅킹 모든 플랫폼의 디자인을 새로 하고 이벤트 등 고객 유인책을 기획할 '고객경험혁신센터' 운영을 시작합니다.

신한 쏠, 뉴 슈퍼 쏠, 쏠 글로벌, 쏠 미니 등 개인뱅킹 플랫픔과 쏠비즈, 뱅크인, 비즈메이트, 론앤비즈 등 기업뱅킹 플랫폼 모두가 개선될 예정입니다.

이 작업에 신한은행은 33억원을 투입하고, 다음 달 업무 인수인계를 마친 뒤 내년 1년간 사업을 진행합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채널의 일관된 사용 경험과 수준 높은 품질 확보를 위해 전문 업체에 위탁하고자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아픈 손가락' 슈퍼 쏠…새 옷 입는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신한의 대표 앱 '쏠 뱅크'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다시 1천만명을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진 회장의 야심작이었던 그룹 통합 앱 '슈퍼 쏠'은 여전히 정체를 나타냈습니다.

2023년 말 MAU 1016만명을 기록하며 처음 1천만명을 넘겼고 올해 2분기 990만명까지 줄었다가 3분기 다시 1016만명으로 올라온 '쏠 뱅크'와 달리, 그룹 통합 앱 '슈퍼 쏠'은 재작년 12월 출시 이후 올해 2분기 205만명, 3분기 206만명으로 이용자가 거의 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기준으로는 5대 시중은행 앱 중에 MAU가 1천만명을 넘긴 곳은 KB국민은행이 유일했으나, 3분기 들어 신한은행도 1천만을 넘긴 대신 '그룹 통합 앱'의 정체는 여전한 것입니다.

통합 앱 '슈퍼 쏠'의 부진 배경으로는 약 30%에 그치는 계열사 서비스 커버율과 비교적 불편한 UI/UX가 꼽혀왔습니다.

이번 사업으로 신규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이벤트와 배너 기획과 디자인이 개선되면 '슈퍼 쏠'의 이용자 수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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