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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레고처럼 조립하는 표준 모듈러주택 실물 공개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1.05 10:02
수정2025.11.05 16:26

[LH '2025 스마트 건설엑스포' 모듈러 주택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듈러주택 표준 평면 실물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LH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5 스마트 건설엑스포'에 참여한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건설엑스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LH를 비롯한 주택, 건설 관련 공공기관들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스마트 건설기술을 발굴하고 관련 기업들 간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늘부터 오는 7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서 LH는 ‘모듈러주택 설계 표준화 연구’ 결과를 반영해 표준평면으로 제작된 모듈러주택을 최초로 공개합니다.

모듈러주택이란 부재의 70% 이상을 사전에 제작해 주택 공사 현장에 운반한 후 조립하는 주택을 말합니다. 공기를 줄일 수 있고 공사 현장 소음이나 분진도 적어 민원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표준평면은 모듈러주택 설계 표준화와 제품화를 통한 대량생산 체계 기반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동일한 구조 모듈로 최대 30층까지 쌓아 올릴 수 있어 주택 건설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 LH는 삼성전자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모듈러공법과 AI 가전 기술이 융합된 미래 주거환경을 제시합니다.

LH는 모듈러주택 설계 단계부터 삼성전자의 'AI 홈 솔루션'을 도입했습니다. 모듈러주택 내 냉장고, 인덕션, 일체형 세탁건조기,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AI 가전과 IoT 기기 등이 반영된 환경을 구현해 소개합니다.

실제로 LH는 세종 6-3 생활권 UR1,2 블록과 의왕초평 A4 블록 등에서 PC·모듈러주택 건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의왕초평 A4블록의 목업(Mock-Up) 주택 테스트 결과 경량 충격음 1등급, 중량 충격음 1등급 등 층간소음 저감 성능이 확인되기도 했다는 게 LH 설명입니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앞으로도 모듈러주택 설계 표준화 등 기술개발뿐 아니라,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업처럼 이종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주거 기술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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