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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매출·승차량 최대 성장에도 주가 5%대 하락…영업익 부진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1.05 09:23
수정2025.11.05 15:58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의 3분기 매출액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오히려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우버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많은 134억7천만 달러(약 19조3천억원)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전망치 132억8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주당 순이익은 3.11 달러로, 시장 전망치 68센트와 격차가 컸습니다.
   
월간활성플랫폼이용자(MAPC)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억8천900만명이었고, 이동 횟수도 같은 기간 22% 불어나 35억1천200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우버의 전체 거래 규모를 보여주는 총 예약액도 같은 기간 21% 늘어난 497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2023년 말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세"라며 "승차량 증가세는 코로나19 이후 회복기를 제외하면 우버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우버는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져 총예약액이 전년 대비 17∼21% 성장한 522억5천만∼537억5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장 전망치 521억 달러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11억1천300만 달러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6억2천만 달러에 크게 미달했습니다.
   
프라샨트 메한드라-라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와 관련해 "공개하지 않은 법적·규제 문제 등이 (영업이익 감소의) 부분적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버는 또 4분기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24억1000만~25억1000만 달러로 제시했는데, 그 중간값(24억6천만 달러)은 시장 전망치 24억9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우버는 이날 뉴욕 시장 개장 이후 9.7%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나, 이후 일부 반등해 전일 대비 5.06% 낮은 94.6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우버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10여 개월간 65%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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