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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 버럭, 순대는 바가지"…광장시장 '나라망신' 논란

SBS Biz 윤진섭
입력2025.11.05 07:54
수정2025.11.05 15:51

[사진=유튜브 채널 '이상한 과자가게' 캡처]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히는 서울 광장시장에서 일부 상인들의 불친절한 응대가 유튜브 영상에 담기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독자 14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는 지난 4일 ‘이러면 광장시장 다신 안 가게 될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평소 전통시장을 자주 다닌다고 밝힌 그는 “이날 (광장시장) 노점 5곳을 방문했는데 4곳이 불친절했다”며 “칼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제 바로 다음 손님 칼국수에 누가 봐도 오해할 수밖에 없게 생긴 김가루랑 고명이 덕지덕지 붙은 면을 면 삶을 때 섞었다. 근데 이걸 나만 봤다”고 했습니다.

이후 순대를 먹으러 간 유튜버는 가격 때문에 상인과 언쟁을 벌였습니다. 메뉴에는 ‘큰 순대’가 8000원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 상인은 1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유튜버가 “여기 8000원이라고 써 있는데 왜 1만원이냐”고 묻자 상인은 “고기랑 섞었잖아, 내가”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유튜버는 미리 물어본 적도 없고 섞어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이날 상인분들이 외국분들에게 갑자기 버럭하는걸 여럿 봤다. 언성을 높일 만한 상황이 아닌데 막 화를 내니깐 매우 당황해했다”며 “BTS, 케데헌으로 한껏 기대에 부풀어 한국에 왔을 텐데 참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하는데, 막상 이러면 누가 가냐”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올린 지 4시간 만에 63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20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는 등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자 유튜버는 댓글을 통해 “개인 업장의 문제면 편집할 때 그냥 잘라버리고 마는데 이건 광장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돼서 올린다”면서 “아무리 외국인, 관광객등 일회성 손님이 많다고 해도 이런식으로 하면 너무 망신스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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