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1~2년 내 증시 10~20% 조정"…월가 CEO들의 경고, 왜?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11.05 05:47
수정2025.11.05 15:02

[앵커]

월가를 대표하는 대형 금융사 CEO들이 증시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앞으로 1~2년 내에 2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김성훈 기자와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조정 언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이 나왔나요?

[기자]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현지시간 4일 홍콩에서 열린 투자 행사에서 "향후 1~2년 사이에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솔로몬 CEO는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과열을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시장이 상승한 뒤에는 잠시 되돌림이 오고, 투자자가 다시 재평가하는 시기가 온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조정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투자 원칙이나 자본 배분의 구조적 신념을 바꿀 일은 아니다"라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꾸준히 시장에 머물라"고 덧붙였습니다.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CEO도 이 같은 전망에 의견을 같이하며 "건강한 조정 과정"이라고 봤는데요.

그러면서 "거시경제 충격에 의한 폭락이 아니라면 오히려 환영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밤사이 큰 폭으로 하락한 팔란티어의 CEO는 공매도 세력을 비판하고 나섰어요?

[기자]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가 팔란티어 주식에 대해 대규모 풋옵션 포지션을 취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자산운용사가 9월 말 기준으로 팔란티어 약 9억 1천200만 달러, 엔비디아 약 1억 8천700만 달러의 풋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팔란티어 500만 주, 엔비디아 100만 주 규모인데요.

풋옵션은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도할 수 있는 권리로, 주가가 하락하면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각해 이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버리는 최근 AI 거품론을 제기하기도 했었는데요.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회사를 "공매도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건 미친 짓"이라며 "공매도 세력 움직임은 시장 조작이라고 본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버리를 향해선 "AI를 공매도한 셈"이라며, "이런 행동이 정말 악질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팔란티어는 역대 최고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루 사이 8%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앵커]

또 다른 변수죠.

미 연방정부 셧다운은 결국 최장 기간 기록을 세우게 됐죠?

[기자]

현지시간 4일 미 상원에선 여당인 공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임시예산안 처리가 야당인 민주당 반대 속에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벌써 14번째 부결인데요.

공화당은 올해 정부의 지출 수준을 유지하는 임시예산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 등 의료와 복지 관련 추가 지출을 포함한 예산안을 요구하며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셧다운 사태는 35일째로, 하루만 더 지나면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가 필리버스터를 종결, '핵옵션'을 가동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중간선거도, 다음 대선도 이길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며, 공화당 의원들에게 셧다운을 끝내라고 촉구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핵옵션'은 의사규칙 변경을 통해 의결정족수를 60명에서 단순 과반 51명으로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상원 53석을 확보한 공화당이 원하는 대로 안건들을 일방 처리할 수 있는데, 상당한 후폭풍이 따를 전망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전쟁 추경인데,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끼워넣기 논란
金총리, '선거 추경' 지적에 "그런 정치 상황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