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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벤처스 민간모펀드 출자사업에 VC 32개사 지원…최고경쟁률 4:1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1.04 18:01
수정2025.11.04 18:33


하나벤처스가 진행하는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민간모펀드)' 2차 출자사업에 벤처캐피탈(VC) 32개사가 지원했습니다. 하나벤처스는 내달 중 위탁운용사(GP)를 선발할 예정입니다.



하나벤처스는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민간모펀드)에 총 32개사가 지원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하나벤처스는 이 중 최대 10개사를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해 총 300억원을 출자할 예정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 확대를 선언하면서 출자 규모는 상반기보다 두 배로 늘었습니다.

출자 분야는 펀드 결성 규모에 따라 △소형(300억원 이하) △중형(300억~800억원) △대형(800억원 초과) 등 세 구간으로 구분됐습니다.

소형은 4곳, 중형과 대형에 각각 3개 GP를 뽑습니다.



소형 분야에는 ▲대교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안다아시아벤처스·KB증권 ▲에이스톤벤처스 ▲에이온인베스트먼트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인터밸류파트너스 ▲JX파트너스 ▲케이앤투자파트너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패스파인더에이치 ▲플럭스벤처스 ▲현대기술투자 등 16개사가 지원했습니다.

중형 분야는 ▲나우IB캐피탈 ▲메인스트리트벤처스 ▲아이디벤처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엔베스터 ▲이앤인베스트먼트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DS투자파트너스 ▲한국자산캐피탈 등 16개사가 경쟁합니다.

대형 분야에는 △스틱벤처스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위벤처스 △케이투인베스트파트너스 등 4곳이 지원했습니다.

소형과 중형 분야는 모두 경쟁률 4대1을 기록하며 치열했지만, 대형 분야는 3곳 선발에 4곳이 지원했습니다. 민간 매칭출자자(LP) 모집이 쉽지 않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형 펀드에 지원이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이들 분야에 투자 전략을 제시한 운용사에는 선정 시 우대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들어 AI 관련 정책사업이 확대되면서 AI와 반도체 분야 투자 전략을 내세운 곳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나 벤처모펀드는 지난해 결성된 국내 최초 민간 벤처모펀드로, 하나금융그룹이 100% 출자해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올 상반기 150억원을 출자했으며, 하반기 출자사업은 이달 중 서면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다음 달 초 최종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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