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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등할 때 코스닥 '찔끔'…관건은 연말?

SBS Biz 엄하은
입력2025.11.04 17:44
수정2025.11.04 18:13

[앵커]

이렇게 코스피가 열 발짝 뛰고 한걸음 뒤로 갔다면 코스닥은 겨우 반걸음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사흘 연속 1% 넘게 올랐지만 코스피와의 격차는 이미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엄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코스피는 70% 넘게 급등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같은 기간 30%대 상승에 그쳤습니다.

코스피 상승세가 본격화한 5월부터 격차가 커졌습니다.

코스피를 코스닥 지수로 나눈 값인 상대 강도를 보면 지난 5월 말엔 3.67배에 그쳤지만 어제(3일) 4.62배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김영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 올해 큰 모멘텀은 AI와 관련된 밸류체인들, 반도체일 수도 있고 원전일 수도 있고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이 올해 상승하는 큰 테마에서 코스닥이 동떨어져 있었고요.]

일각에선 연말에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형주 위주의 상승 흐름이 중소형주 위주로 번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정부의 벤처 투자 활성화 등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김두언 / 하나증권 연구원 : 연말이 되면 수급의 리밸런싱 등을 감안해 봤을 때 많이 올랐던 것에 대한 부담을 분명 느끼는 순간이거든요. (코스피와 코스닥의) '키 맞추기'(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할 수 있겠고요. 수급적으로 과거 평균보다 현저히 격차가 벌어져 있는 코스닥 지수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라고 할 수 있겠죠.]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출범을 앞둔 가운데 코스닥 시장으로 유동성이 확산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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