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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성동 한강벨트 아파트 보유세 40% 오른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5.11.04 17:44
수정2025.11.04 18:04

[앵커]

올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서울 한강 변 아파트 단지들은 내년부터 보유세도 대폭 늘어나게 됐습니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만큼 공시가격도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윤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입니다.



최근 시세를 바탕으로 전용 84㎡ 아파트의 내년 공시가격을 추정해 보면 29억 9천만 원 선입니다.

올해 공시가 20억 4천만 원보다 10억 원 가까이 상승한 것인데, 그만큼 보유세도 뜁니다.

1주택자여도 올해 보유세 700만 원선에서 세 부담 상한까지 증가해 1천만 원대가 됩니다.

보유세가 한 번에 40%가량 뛴 전례는 문재인 정부 때 이후 처음입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추가로 인상하지 않고 공시가격 현실화율 목표치도 동결한다는 전제하에서도 (올해) 이례적으로 시세 상승폭이 높았고 그로 인해 일부 단지들은 보유세 상승폭도 크게 예상됩니다.]

강남 초고가 주택 외에 올해 집값 상승을 선도한 한강 벨트 지역 아파트 보유세가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띕니다.

예컨대 서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 아파트 최근 실거래가는 25억 원인데, 내년 공시가격은 17억 6천만 원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보유세가 세부담 상한인 50%까지 보유세가 뛰게 되면서 집주인이 내야 할 세금은 올해 299만 원에서 내년 416만 원으로 39% 늘어납니다.

정부는 다음 주 공청회를 열고 내년도 현실화율을 공개합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내년도 현실화율을 동결하겠다"한 만큼 현실화율은 최근 평균인 69%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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