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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연임 포기…차기 대표 선임 절차 시작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1.04 17:17
수정2025.11.04 17:17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4일) KT는 이사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이사회에서 김 대표는 차기 KT 대표이사 공개모집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KT의 차기 대표 선임은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주도합니다. 위원회는 오늘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사내외 후보군을 구성한 뒤 서류 및 면접 평가를 거쳐 연내 최종 후보 1명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김 대표의 연임 포기 의사는 최근 벌어진 무단 소액결제 사건에 대한 책임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1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회 국정감사에서 "경영 전반의 총체적 책임을 지는 CEO로서, KT 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및 소액결제 피해 발생에 대한 합당한 경영 총체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습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전체 주식의 0.5% 이상 6개월 이상 보유 주주) ▲관련 규정에 따른 사내 후보로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합니다. 공개 모집은 내일(5일)부터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입니다.



후보가 확정되면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최종 선임됩니다. 사내 후보는 회사 또는 계열회사 재직 2년 이상, 부사장 이상의 직급 혹은 경영 전문성 보유 등의 필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KT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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