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때문에 美 해고 칼바람 분다…남일 아니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1.04 17:02
수정2025.11.04 17:45
[아마존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주요 대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감원에 나서면서 '대규모 해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와 소매 체인 타깃,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잇따라 해고에 나서면서 대규모 해고 경고의 신호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경제학자들로부터 나온다고 3일 보도했습니다.
스타벅스는 9월 사무직 직원 900명을 해고했고, 10월에는 타깃이 조직 효율화를 이유로 1천800개 일자리를 없앴습니다. 아마존도 인공지능(AI) 도입을 이유로 무려 1만4천명의 사무직 직원을 감원하기로 했고, 영화 스튜디오 파라마운트는 합병의 여파로 1천명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각각의 허리띠 졸라매기보다는 경고 신호처럼 보이기 시작한다는 우려가 일부 경제학자들에게서 제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알리안츠 트레이드 아메리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댄 노스는 상당수의 저명한 기업들이 꽤 큰 감원을 하고 있다며 무작위적 현상이 아닐지 모른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재취업 알선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미국에선 95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런 변화의 한 원인으로 AI와 자동화를 들었습니다. 기업 관리자들에게서 해고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초 링크트인이 경영자들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60% 이상이 현재 초급 직원들이 처리하는 업무 일부가 결국 AI로 넘어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많은 대기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따른 비용을 가격 인상으로 전부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대신 인건비 절감으로 이를 흡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아직 경보를 울리지는 않고 있지만 시장은 고용 상황 악화를 보여줄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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