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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 선임 절차 돌입…'해킹 사태' 김영섭 연임 도전할까

SBS Biz 김한나
입력2025.11.04 14:51
수정2025.11.04 15:22

[앵커] 

최근 우리나라를 뒤덮은 해킹 사태 중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던 통신사들 상황 연달아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무단 소액결제로 실질적인 금전 피해까지 발생한 KT는 오전에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유심 무료 교체 안건과 함께 대표이사 선임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한나 기자, 우선 현 김영섭 대표의 거취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오늘(4일) 이사회에서는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 개시 안건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KT 정관에 따르면 대표이사 임기 만료 3개월 전까지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야 하는데요. 

김 대표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만큼 위원회는 이번 달 공모 절차를 시작해 사내·외 후보군을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모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김 대표의 참여 여부인데요. 

무단 소액결제 사태로 책임론이 불거진 김 대표는 연임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 대표는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합당한 책임에 사퇴를 제외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연임 포기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KT 새 노조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KT 정상화를 위한 김영섭 퇴진 공동행동'을 출범하며 김 대표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사회에서 유심 무상 교체 건도 논의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 무료 교체 역시 안건으로 올라갔는데요. 

KT를 향한 전방위 압박으로 인해 피해 고객 한정이 아닌 전 고객 유심 무료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다만 위약금 면제 여부는 이번에도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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