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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硏 "내년 전국 집값 0.8%·전셋값 4.0% 상승 전망"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1.04 14:35
수정2025.11.04 14:35


내년 집값은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지속하며 상승세가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김성환 연구위원은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년 건설·자재·부동산 경기 전망 및 시장 안정·지속가능성 확보 세미나'를 통해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이 0.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누적된 공급 부족 압력과 수도권 수요 집중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수도권은 2.0% 상승하고 지방은 0.5%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전세는 신규 입주 물량 감소, 매수세 둔화에 따른 전세 수요 유입, 실거주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올해(1.0% 상승 전망) 대비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된 4.0% 상승이 전망됐습니다.

내년 주택 인허가와 분양은 각각 47만가구, 25만가구로 예상됐습니다.



주택 인허가는 민간 부문의 수도권 중심 확대와 공공 부문의 물량 회복으로 증가세가 예상되지만, 내년 이후 공공 물량은 당초 민간 공급 예정 물량을 공공이 흡수하는 형태라 전체 공급 총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김 연구위원은 관측했습니다.

분양 시장은 신축 선호 수요가 견고함에도 높은 공사비와 각종 규제로 공급 제약 우려가 상존하고, 수도권·지방 핵심 입지 중심으로만 수요가 집중되며 동일 지역 내에서도 완판과 미분양이 공존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김 연구위원은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국내 건설 수주는 올해 대비 4.0% 증가한 231조2천억원으로 예상됐습니다.

건설 투자는 같은 기간 2.0% 증가한 270조원 수준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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