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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솟는 물가…김장할인에 500억 푼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1.04 11:26
수정2025.11.04 17:18

[앵커]

최근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가 자극을 받고 있는 가운데, 1%대 후반과 2% 초반을 오가던 물가상승률이 박스권을 뚫고 더 올랐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가 더 걱정인데,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 안정에 역대 최대 금액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정인 기자, 지난달 상승률이 1년 3개월 만에 최대폭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7.42로 1년 전보다 2.4%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1.7%까지 내려갔지만 한 달 새 다시 2%대로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가 3.1%나 오르며 전체 물가를 0.25% 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이 중 축산물은 5.3%, 수산물은 5.9% 올랐습니다.

가공식품과 석유류도 각각 3.5%, 4.8%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습니다.

[앵커]

정부의 김장철 대책은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정부 비축물량과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김장재료 공급을 최대한 늘리는 등 소비자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정부는 배추 3만 6천500톤과 무 1만 1천 톤을 공급하고 고추와 마늘, 천일염은 비축물량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할인 지원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농산물은 300억 원을 투입해 대형·중소형 마트 등에서 김장재료 전 품목에 할인을 추진하고 수산물에는 200억 원을 들여 '김장 특별전'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정부는 김장재료 원산지 표시단속과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관리 등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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