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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로 고통받는데, 금융지주 배만 불려…순익 15조 넘었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5.11.04 11:26
수정2025.11.04 13:54

[앵커]

이렇게 뛰어오른 부동산 시장에 함께 날아오른 곳이 있죠.



매해 이자 장사 비판을 받는 은행입니다.

여기에 주식시장 상승세까지 더해져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들의 순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류선우 기자, 금융지주 실적, 업권별로 나눠서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주요 금융지주회사 10곳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5조 4천400억 원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입니다.

대출이 늘며 이자이익이 늘고 증시 호황 속 금융상품 수수료 수익도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 순이익이 19.3%, 금융투자가 17.9% 늘었고요.

보험과 카드·캐피탈 등 여전사는 각각 3.8%, 20%씩 줄었습니다.

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은 3천867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 늘었습니다.

[앵커]

건전성은 악화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로 지난해 말보다 0.14%p 올랐습니다.

더욱이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4.3%로 같은 기간 18%p나 떨어졌습니다.

부채비율은 29%로 0.9%p 상승했고,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2.1%로 1.2%p 하락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금융지주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면서도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금융지주 차원의 완충능력 확보와 지속적인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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