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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10억 오른 은마 아파트…내년 보유세 확 뛴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5.11.04 11:26
수정2025.11.04 17:16

[앵커]

내년 서울의 보유세 부담이 대폭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새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 등 각종 세금 관련 수치를 그대로 둬도 주요 지역 일부 단지는 집값이 워낙 가파르게 올라 1년에 오를 수 있는 한도까지도 세금이 뛸 거란 분석입니다.

윤지혜 기자, 특히 세금 부담이 커지는 주요 아파트 단지들 짚어보죠.

[기자]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가 연말까지 시세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공시가격은 29억 9천 740만 원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20억 4천 700만 원보다 46%가 넘는 10억 원 가까이 상승했는데, 그만큼 보유세도 뜁니다.

올해 700만 원 선에서 내년엔 세부담 상한까지 증가해 1주택이어도 보유세가 1천만 원대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한강 벨트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뛰면서 강남 초고가 주택이 아닌 마포구, 성동구, 동작구 등 아파트도 전과 비교해 세 부담이 늘어납니다.

성동구 래미안옥수리버젠 보유세와 마포구 래미안푸르지오도 전년 대비 보유세가 50% 오를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의 예상은 공시가격 현실화율 같은 관련 수치가 윤석열 정부 시절 그대로 유지된 상태를 가정한 거잖아요.

정부가 조만간 현실화율을 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공청회를 열고 내년도 현실화율을 공개합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내년도 현실화율을 동결하겠다"한 만큼 현실화율은 최근 평균인 69%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행 부동산 세제는 시가에 공시가격 현실화율과 공정 비율을 곱해 과세표준을 산정합니다.

앞서 정부는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종부세와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금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올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집값 상승 탓에 보유세가 40~50%까지 오로는 단지들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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