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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도 테슬라·엔비디아 사고 판다…미국 주식 주간거래 해볼까?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1.04 11:26
수정2025.11.04 11:42

[앵커]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테슬라나 엔비디아 등을 다시 낮에도 거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거의 하루 종일 미국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되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민후 기자, 지난해 8월 중단되고 다시 시작되는 거죠?

[기자]

1년 3개월 만인데요.



오전 10시부터 미국 주간 거래가 재개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낮을 포함해 23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일부 증권사의 경우 24시간 지원합니다.

섬머타임 미적용 시 미국 정규장이 오후 11시 30분부터 오전 6시까지, 애프터마켓이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그리고 프리마켓이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였는데요.

프리마켓 시간이 앞당겨지면서 오전 10시부터 거래가 가능한 겁니다.

현재까지 국내 증권사 18곳이 참가했는데요.

대형사를 포함해 중소형사도 참여하면서 대다수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증권사에서 거래가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존에 미국 주간 거래를 지원했던 상상인증권이 리테일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빠졌고 우리투자증권이 연내 미국 주간 거래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난해 주간 거래가 중단됐을 때 발생했던 문제에 대해선 어떤 안전장치가 걸렸습니까?

[기자]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당시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에서 약 6천 300억 원 규모의 거래를 일방적으로 취소해 국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면서 주간 거래는 중단됐는데요.

이번 재개에 앞서 증권사들은 블루오션 외에 '브루스'(Bruce)와 '문'(Moon)이라는 미국 ATS들과도 복수로 계약을 맺으면서 복수 거래 채널을 확보했고요.

또, 거래 장애가 발생할 경우 투자자 잔고를 복구하는 '롤백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이 주의할 점도 있는데요.

주간거래는 미국 ATS에서 이뤄지는 구조라 참여자와 유동성 공급자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또, 지정가 주문만 가능하고, 미체결 주문은 자동 취소되며 시장가 주문 등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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