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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자신감 드러낸 최태원…AI 수요 폭발적 증가

SBS Biz 김한나
입력2025.11.04 11:26
수정2025.11.04 17:15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대로 미국에서 첨단 칩을 쓰기 위해선 우리나라에서 반도체를 받아 가야 하는 상황이고 그 공급의 선두에는 SK하이닉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자세한 발언 내용을 김한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3분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



급증하는 AI 메모리 수요로 HBM뿐 아니라 D램은 물론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 제품 전반에 걸쳐 내년 생산 물량을 현재 완판한 상태입니다.

앞서 오픈AI도 SK하이닉스에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필요한 HBM을 월 90만 장씩 공급해 달라고 했는데 이는 전 세계 HBM 월 생산량의 2배 규모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처럼 폭발하는 AI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기는 메모리 반도체 병목 현상을 생산능력 확충과 기술력으로 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지난 3일) : 엔비디아 젠슨 황조차도 이제는 더 이상 저에게 개발 속도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충분히 준비가 돼 있다는 얘기죠. 2027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오픈하겠습니다. 용인에 짓고 있는 클러스터는 커다란 팹이 4개 들어갈 수 있는 설계를 해놨습니다.]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국내에 공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확보 시점이 시의적절했다"며 "한국의 AI 인프라 구축 시점은 결코 늦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제조 공정에 AI를 적용해 반도체 생산과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등 글로벌 주요 파트너들도 SK그룹과 강한 협력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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