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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칩 못 준다" 발언에 급락…코스피 4,200선 이하로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1.04 11:26
수정2025.11.04 17:13

[앵커]

최근 쉼 없이 올랐던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파른 상승세가 부담스러웠던 시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엔비디아 칩 공급 제한 발언이 증시 하락의 재료가 되고 있는 모습인데, 트럼프 대통령 소식 자세히 짚어보기 전에 시장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김종윤 기자, 특히 외국인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죠?

[기자]

코스피가 4,200선을 지키지 못하고 현재는 4,140선까지 힘없이 밀려났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3천억 원과 4,300억 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개인만이 1조 7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붙잡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엔비디아 칩 공급 제한 발언에 반도체주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4% 넘게 빠져 60만 원 밑으로 내려오기도 했고, 삼성전자도 미국 특허소송 배상 판결 소식에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삼성SDI는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고, AI 인프라 핵심으로 부상되는 ESS와 이차전지주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914로 개장한 후 930선을 넘어 급등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영업이익이 나면서 흑자전환했고, 비만치료주 HLB제약은 2천억 원 투자유치에 급등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불안에 어제(3일)보다 1.7원 높은 1,430원에 시작한 뒤 1,430원 후반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앵커]

간밤 뉴욕증시는 AI 관련주들이 강세였죠?

[기자]

3대 지수 흐름이 엇갈렸는데요.

다우지수는 0.48% 하락했습니다.

반면 나스닥과 S&P지수는 각각 0.46%와 0.17% 올랐습니다.

아마존은 오픈AI와 38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사용 계약을 발표하면서 4% 크게 오른 반면,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MS는 0.15%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MS가 엔비디아 칩의 아랍에미레이트 수출 라이선스를 받으면서 2% 넘게 올랐습니다.

장 마감 뒤 발표된 팔란티어의 실적은 순익과 매출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고점 부담에 시간외거래에선 4% 넘게 하락했습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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