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기업이슈] 반도체 ‘투톱’ 질주…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조정

SBS Biz
입력2025.11.04 07:44
수정2025.11.04 14:04

■ 머니쇼 '기업이슈' - 도지은

어제장에서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거칠 것 없는 반도체 IT투톱의 질주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이 가시화하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양사가 연이어 3분기 호실적을 공개하면서, 반도체 수요 강세 전망에 불을 붙였기 때문인데요.

특히 엔비디아와 협력하기로 하면서 AI 생태계 확장에 대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방한해 "삼성전자가 필요하고, SK하이닉스도 필요하다"며 협력을 강조했는데요.

증권가는 양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계속해서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 '젠슨 황' 효과 계속 로봇주 연일 강세

시장에서 젠슨 황 효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로봇 산업과 협력하겠다고 하자 로봇 관련 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 CEO는 "한국에 대한 아주 좋은 소식을 갖고 있다"며 "힌트를 드리자면 그 소식은 인공지능, 그리고 로보틱스와 관련된 것일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은 로봇주에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젠슨 황 CEO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올해 AI 분야 최대 화두로 '피지컬 AI'를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에서 움직일 수 있는 물리 법칙을 이해하는 AI로,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을 포함합니다.

전문가들은 "11월 5일~8일 로보월드와, 11월 6일 테슬라의 주총이 예정돼 있어, 국내 로봇 기업들의 로봇 사업 변화 및 테슬라 휴머노이드 비전확인을 기대하고 있다" 며, "로봇 관련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시진핑과 만난 박진영 한한령 해제 기대에 엔터주 상승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 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 겸 CCO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일, 한·중 정상회담 당시 국빈 만찬에서 한국 가수들의 중국 공연을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박진영 위원장은 지난 2일 SNS에 "시진핑 주석님을 만나 뵙고 말씀을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뻤다"며, "대중문화를 통해 양국의 국민들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적었습니다.

대중문화교류위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라면서도,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의 분위기가 한층 높아진 만큼 향후 보다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 ​조선·해운 보복 철회 합의에 조선주 상승

미중간 무역 합의로, 중국 정부가 해운 기업에 대한 제재를 철회하기로 하면서 조선주들 강세 보였습니다.

앞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의 핵심 기업인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이 지난달 14일 중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었죠.

중국은 한화 필리조선소, 한화 쉬핑, 한화오션 USA인터내셔널 등 기업들이, 미국무역대표부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미중간 무역 합의로, 중국 정부가 해운 기업에 대한 제재를 철회하기로 하면서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에 부과된 제재 역시 철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