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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팔란티어​​​​​​​, AI 훈풍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1.04 05:54
수정2025.11.04 14:07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팔란티어, AI 훈풍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테슬라, 엔비디아와 더불어 서학개미들이 가장 사랑하는 종목이죠.

조금 전 나온 팔란티어의 실적부터 짚어보죠.

AI 훈풍 기대감에 숫자가 나오기 전부터 주가는 오름세를 타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는데요.

기대했던 것 이상의 좋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매출과 순익 모두 기대치를 크게 웃돌면서, 월가는 장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은 팔란티어의 주가가 지난 11번의 실적 발표 중 8번이나, 평균 20% 넘게 올랐다며, 주가가 190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기술적 돌파구를 찾았다, 24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고요.

시티그룹 역시 팔란티어가 정부와 민간 부문 모두에서 긍정적인 수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170% 넘게 오르면서, 어느새 시총은 삼성전자만큼이나 커졌습니다.

물론 고평가 우려도 있습니다.

현재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은 668배로, 테슬라 보다도 두 배나 높은데, 이처럼 터무니없이 고평가 돼 있음에도 AI 특수에 힘입어 당분간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 MS 의존 벗어난 오픈AI…아마존과 대형 클라우드 계약

AI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오픈AI 소식, 이어서 살펴보죠.

이번엔 아마존과 맞손을 잡았습니다.

380억 달러, 우리 돈 54조 원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는데, 업계는 오픈AI가 본격적으로 MS의 족쇄를 풀고,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받은 투자금 때문에 두 발이 묶여있었는데, 최근 공익법인으로 전환하는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던 MS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몸집 불리기에 한층 더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앞서도 오라클, 브로드컴, 경쟁자인 구글과도 계약을 맺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적자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오픈AI가, 현재 뚜렷한 수익모델도 없이, 어떻게 자금을 조달할지에 대한 물음표도 따라붙고 있습니다.

◇ CNBC "버핏, 3분기 애플 추가 매도한 듯"

은퇴를 코앞에 둔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도 살펴보죠.

역대급 현금을 쌓아두고 여전히 신중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장바구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 지분을 또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분기보고서에서 소비재 부문 주식 보유액이 12억 달러 줄었는데, 해당 부문 대부분이 애플로 채워져 있는 만큼, 추가 매도에 나선 걸로 보이는데요.

같은 기간 애플의 주가가 24% 넘게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을 위한 매력적인 기회이기도 하고, 높아질 대로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걱정하는 버핏 입장에선 정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버핏은 애플을 비롯한 주식들을 연거푸 팔아치우면서 12개 분기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고요.

또 자사주마저도 5개 분기 연속으로 사들이지 않으면서, 여전히 살만한 주식이 없다, 현금을 두둑이 쌓아두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클리넥스' 킴벌리클라크, 타이레놀 품는다

하기스 기저귀, 클리넥스 등으로 유명한 킴벌리클라크가,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거래 규모는 우리 돈 70조 원으로, 미국 소비재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인데요.

이번 거래는 켄뷰가 타이레놀의 자폐증 유발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켄뷰는 존슨앤존슨의 소비자건강사업부가 분사해 나간 회사로, 최근 트럼프의 저격으로, 주가가 30% 넘게 폭락하기도 했는데, 킴벌리클라크가 구원투수로 나선다는 소식에 월요일장 15% 가까운 급등세로 마감했고요.

반대로 킴벌리클라크는 급 마감했습니다.

◇ 中 포니AI, 나스닥 이어 홍콩상장…우버도 투자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진심인 중국 소식도 짚어보죠.

포니AI가, 나스닥에 이어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합니다.

우리돈 1조 원을 조달할 걸로 보이는데, 당장 이번 주를 목표로 하고 있고요.

우버도 투자에 나선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중국의 또 다른 자율주행 회사죠, 위라이드도 같은 날 동시에 홍콩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10년 뒤인 2035년까지 세계 무인 자동차 분야의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내건 중국의 야심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 中 바이두 로보택시, 주간운행 25만 건…"구글과 동등"

관련 소식 하나 더 짚어보죠.

중국의 자신감은 말뿐인 허세가 아닙니다.

실제로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는데요.

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의 로보택시, 아폴로고만 해도, 벌써 웨이모만큼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주간 자율주행 운행 횟수가 25만 건을 넘어섰는데, 불과 넉 달만에 배 가까이로 늘었고요.

현재까지 1천700만 건의 호출, 누적 주행거리는 2억 4천만 km에 달합니다. 

이중 완전 자율주행 운행만 1억 4천만 km에 달하고요.

안전성 측면에서도 1천만km 주행당 한 건꼴로 에어컨 전개 사고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 같은 중대 사고는 없었고요.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두바이와 아부다비, 스위스 등으로 영역을 빠르게 넓히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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