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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 대신 국장으로…코스피 4500선 보인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5.11.03 17:44
수정2025.11.03 18:00

[앵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200선까지 돌파했습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 위주로 흘러가던 국내 증시에 개인들이 대거 유입됐는데요.

특히, 반도체주가 크게 뛰면서 장을 이끌었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는 10% 넘게 폭등해 처음으로 60만 원을 넘었습니다.

삼성전자도 3%대 상승하며 11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4221.87에 마감했습니다.

[조준기 / SK증권 연구원 : 벨류에이션으로만 (지수를) 땡기는 게 아니라 사실 추정치가 되게 가파르게 오르고 있거든요. 내년도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가 400조 원을 넘어갔는데 이게 한 달 만에 거의 15% 상향 조정 된거고요.]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를 견인한데 이어 개인 투자자들이 1조 원 가까이 사들이며 장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한 달간 개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1억 원 이상 대량 주문한 경우는 하루 평균 2만 8천 건으로 전달보다 50% 넘게 증가했습니다.

'AI버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른바 '서학개미'가 국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미국 주식은 7억 6천만 달러 수준으로, 직전 주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신승진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4천 넘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도 다시 순매수로 전환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예탁금 자체가 사상 최대까지 늘었기 때문에 주식을 팔고 대기했던 자금들 아니면 저금리 때문에 시장 호조로 후행적으로 들어오는 자금들이 있다고 보이고요.]

내년 코스피 상단이 4,500선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될 미국 빅테크 실적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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